언론매수를 위한 KEB하나은행 광고비 사용 의혹, 채용비리 회추위 회장 후보 확정 과정의 문제점, 검찰 수사 등 추가 의견 제출

[소상공인포커스=김영호 기자]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 소속 KEB하나은행지부 노조가 채용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CEO 리스크' 추가 의견서를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1월 국민연금공단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CEO 리스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날 추가 의견서를 냈다.
노조가 제출한 이번 추가 의견서에는 △언론매수를 위한 KEB하나은행 광고비 사용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채용비리 △회추위 구성과 절차 진행의 문제점 △금융위의 '하나금융투자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인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지속되는 형사고발 및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우려되는 김정태 회장의 ‘CEO리스크’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월 김정태 회장에 대한 △최순실의 ‘금고지기’ 이상화 관련 인사비리 △박근혜 정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아이카이스트 관련 권력형 부실대출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및 아들과 부당한 거래 등 비위 사실과 의혹△금융당국의 ‘셀프연임’ 견제 △사정당국의 위법행위 조사 등의 설명이 담긴 의견서를 두 기관에 제출한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하나금융지주 주식의 9.6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ISS의 자문내용은 실제 주주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노조는 “하나금융지주와 자회사들이 각종 범죄와 비리 혐의에 연루되어 금융당국의 직·간접적 제재를 받고 검찰이 조사에 들어가고 언론에 노출되는 것은 그 자체로 김정태 회장의 ‘CEO리스크’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만약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 결과 혐의가 사실로 확정되면 임원의 공석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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