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바 알아"의 철학, 질 좋은 재료와 소통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커피바 알아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최영욱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과 철학이 담긴 공간으로, 커피 한 잔에 담긴 깊은 의미와 정성을 고객과 나누고자 한다. 시작은 프리랜서 경호원이었던 최영욱이 카페업계에 발을 들이면서부터다. 카페 창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커피에 대한 열정과 배움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었다. 이곳에서는 기성품을 지양하고, 가능한 한 직접 만든 제품을 제공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선사한다. 최영욱은 고집스럽게도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해 커피를 제공하며, 모든 방문객이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커피바 알아는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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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바 알아"를 창업한 최영욱(29) 대표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아는 지인이 카페 창업을 해서 같이 일을 하다가 아르바이트로 4년 정도 일을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어려워지기도 했고, 배운 게 커피 만드는 거라 제거를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매장 오픈한지는 1년정도 되었어요. 사실 제 매장이 다른 곳처럼 뛰어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기본적인 메뉴 가지고 좋은 재료로 사람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기성품이 아니라 제가 만들 수 있는 것들은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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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바 알아"의 외부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왠만한 재료들은 비싸더라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려고 하구요. 최대한 편하게 쉬다 가실 수 있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사회 첫발을 창업으로 시작하셨는지, 아니면 직장을 다니다가 창업을 하셨는지요?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셨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A. 원래 저는 프리랜서 경호원 이였어요. 카페 일을 권유했던 분도 경호원 이였다가 같이 하게 되면서 직업이 바뀌게 되었죠. 어려웠던 점은 제가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사람이 한 곳에 정착해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가격의 기준점이 대형 프랜차이즈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저희 커피는 ‘비싸다’라는 인식으로 접근을 하시기 때문에, 거기서 커피 맛에 차별점을 두는 인식의 개선이 가장 힘들었죠. 지금도 완전히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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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바 알아"의 카운터 (사진=이지민 기자) |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주변 분들에게도 무조건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카페가 진입 장벽이 정말 낮아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차려볼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최소한 1년 정도는 실무 경험을 해보고 창업을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들도 많고 카페 창업을 컨설팅도 해주고 하지만, 사장 입장이 아니라 직원 입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커피를 서비스했을 때 어떤 반응이다 라는 것을 직원의 입장에서 경험을 해봐야 그런 부분을 개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사실 저는 찾아본 적이 없습니다. 막연하게 생각을 해보자면 지역마다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알림톡 같은 것으로 소상공인 각자에게 이런 정책이 생겼다 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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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커피 바 알아”라는 의미는 아이노우커피, 즉 손님과 서로 알아가자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처음 키워드를 잡은 게 오랫동안 키웠던 강아지 이름이 ‘알아’였어요. 그래서 이 아이의 이름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에 ‘알아’로 하다 보니 의미까지 부여가 되었던 것 같아요. 가운데 ‘바’는 서로 대화를 하자는 ‘바’로 운영 하자는 의미입니다. 계획은 이제 막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요즘 경제가 다들 어렵다 하니 조금 더 버텨서 최종적으로는 이 골목이 좀 더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젊은 사장이 저 하나인데, 저랑 비슷한 분들이 들어오셔서 소통도 하고 서로 도와가며 이 골목이 살아났으면 좋겠다 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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