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적용과 환경 개선, 상권 변화의 중심에 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원동 상점가 상인회는 회원 증대와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노후화와 주변 신도시 등의 변화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지만, 상인회의 효율적 운영과 소통으로 큰 문제 없이 진행 중이다. 상인회는 결속력 강화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경기도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기도 했다. 지정 후 도로 정비와 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상권이 활성화되었으며, 온누리상품권 사용 증가에 따라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기부는 특성화시장 사업 중 '첫걸음기반조성'과 디지털 전환 온라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상인들의 매출은 아직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않았으며, 특히 소매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이 상인들에게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지만, 스마트 기기 지원은 아직 한정적이다. 2023년 특화 지원사업을 통한 홍보와 마케팅은 소비자 인식 변화에 중요하다. 상인회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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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동 상점가 전경 (사진=이지민 기자) |
Q.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상인회의 현재는 어떠한가요?
A. 2020년 4월 상인회 설립 후 노후화된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회원 수도 늘리고 상인 역량 강화 교육 및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이 노후된 원도심인데다 주변 신도시 발생으로 인한 공동화 현상이 있어 상권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습니다.
Q. 상인회의 경우 상점가 현황 파악과 회원 상점별 니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A. 5명의 임원과 고문 2분이 계시고 상인회장과 시장 매니저가 소통을 수시로 하고 있어서 아직까지 큰 어려움 없이 상인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상인회와 상점들의 특별함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상인회는 회원 간 결속력 강화와 적극적인 사업 추진 노력과 지자체의 도움으로 설립 1년 만에 경기도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었습니다. 상점가는 오산역 환승 센터와 5분 거리로 교통 편리성이 뛰어나며 의류 판매, 음식점, 각종 편의 시설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상권입니다.
Q.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 받는 절차와 요건이 까다로운데 사업 추진을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골목형 상점가 지정 받으려는 구역 내 상시 영업하는 상인의 50%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고, 토지와 건축물 소유주의 50% 이상의 동의도 받아야 한다.)
A. 제가 이 자리에서 장사를 한 지 23년 정도 되었고 원동에서 일을 한 지 30년이 넘었기 때문에 주변 상인분들과 친밀도가 높은 편이라 저에게는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골목형 상점가 사업 추진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주변 상인들과 친밀감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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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동상점가 고객감사 이벤트 현장 (사진=이지민 기자) |
Q. 골목형 상점가 지정 이후 상점들에 변화는 무엇입니까?
A. 골목형 상점가 지정 이전에는 저희 상권이 많이 낙후되어 있었는데요. 지금은 도로 정비 사업이나 환경 개선 사업을 하는 등 많은 공모 사업을 진행하였고, 상점가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생긴 부분입니다.
Q. 골목형 상점가 선정 후 소비자들이 온누리상품권 사용 문의가 많은가요?
A. 원동 같은 경우는 온누리상품 등록 시장이 오색시장 한곳뿐이라 시장 이용객들의 온누리상품권 사용 문의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 상인회는 그런 부분을 강조하여 홍보하고 있어서 많은 문의가 들어오는 편입니다.
Q. 상인회 회원사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 있으신가요?
A. 현재 중기부 특성화시장(첫걸음기반조성) 사업을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걸음 사업에서 10월에 원동문화로 축제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저희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규모가 작은 편이라 홍보 차원에서 상점의 대표 상품을 가지고 우수시장 박람회에 나가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중기부에서 진행하는 소담스퀘어 디지털 전환 온라인 사업도 추진 계획 중에 있습니다.
Q. 코로나 이후 상점들의 변화는 무엇입니까?
A. 매출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보다는 오르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 상황까지는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2년도에 노후 상가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하여 유동인구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폐업하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주변에 대형 아울렛들이 입점하면서 소매업들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요식업 오픈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특히 소매업종의 매출 부진이 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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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동 상점가 입구에서 이벤트 (사진=이지민 기자) |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저희 상인회처럼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생력이 약한 경우,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이 큰 힘이 됩니다. 지자체에서는 지역화폐 지원금을 늘려주며, 정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지원금을 늘려주고 홍보하여 지역 소상공인들의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요즘 무인점포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AI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소상공인들에게는 인력 관리와 비용 부담이 있는 부분이며, 지원하는 사업도 늘고 있습니다. 일부 소상공인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인력 창출 면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디지털 전환 방안으로 상점가 상인을 위한 스마트 기기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가요?
A. 지원사업은 알고 있지만, 아직 상점가 전체를 진행한 적은 없습니다. 상점가 내 프랜차이즈 점포 중 스마트 기기로 전환한 곳은 몇 군데 있습니다. 저희는 사업 진행 기간이 짧았고, 자부담금 때문에 회원님들께서 거부감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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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동상인회 권구성 회장 (사진=이지민 기자) |
Q. 지원받고 싶은 스마트 기기는 무엇인가요?
A. (스마트 기기: 키오스크, AI 서빙 로봇, 무인 자판기, 테블릿 오더)
키오스크, 테블릿 오더
Q. 2023년 상점가‧골목형 상점가 특화 지원사업으로 고객 유인 및 소비 촉진 행사, 홍보‧마케팅, 축제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희망하는 개선점은 무엇입니까?
A. 아직 활성화된 사업은 아니지만, 꾸준한 지원으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점가는 주변의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들과의 경쟁에 큰 타격을 입습니다. 전통시장과는 다른 특성 때문에 상점가에 맞는 홍보, 마케팅, 축제 등을 계획하여 소비자의 인식 변화와 고객 유인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복지, 회생 등을 교육하여 수료증과 상가 계약서를 제출하면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알기에 저희 상인회는 꾸준히 회원들과 소통하며, 지원사업의 홍보와 교육 등을 통해 상점가를 더 활성화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정다운 기자 dooin93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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