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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수출이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산업의 생산·수출입·고용·투자 현황 등을 포함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0년 기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7조4923억원으로 전년보다 38.2%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7.2% 성장세다.
세부 결과를 보면 바이오의약산업 비중이 28.9%로 여전히 크지만, 체외 진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비중이 8.2%에서 22%로 대폭 확대됐다.
체외 진단 외에도 치료용 항체와 바이오 위탁생산(CMO)·대행서비스(CRO)도 각각 전년대비 5966억원, 4588억원 증가해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바이오 수출도 체외진단기기 수출의 폭발적 증가(439.1%↑)에 힘입어 전년보다 53.1%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기준 수출은 10조158억원으로 전년보다 53.1% 늘었고, 수입은 2조3424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증가했다.
전체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24.8%↑)과 함께 체외진단기기 등 바이오의료기기와 바이오화학·에너지 분야 수출이 각각 전년보다 307.5%, 164.1%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인력 부문은 지난해 기준 5만3546명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최근 5년간 6.5%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분야별로는 연구직 10%, 생산직 10.1%, 영업·관리 등 기타직 9.9% 증가, 석‧박사급 23.8%로 다른 산업보다 고급인력 비중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총투자비는 2조6879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분야별로 연구개발비는 9.7% 증가했지만, 시설투자비는 11.1% 줄었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바이오산업이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생산규모가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고 수출액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면서 “앞으로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와 합성생물학, 첨단바이오와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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