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Growth Track ③] ONDA는 어떻게 숙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나

소상공인 이슈&분석 / 서영현 기자 / 2026-07-23 10: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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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는 제품을 파는 사업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 창업 생태계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지원사업이 아니라 시장 검증과 실행력이다. ONDA의 성장 과정은 SaaS 기업이 어떻게 투자와 사업 확장을 연결했는지를 보여준다. (사진=ONDA 홈페이지 갈무리)

 


많은 창업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먼저 개발한 뒤 시장을 찾는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은 반대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시장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확인한 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활용한다.


ONDA의 출발점도 여기에 있었다. 국내 숙박업계는 오랫동안 예약관리, 객실 운영, 판매채널 관리가 각각 분리되어 운영되는 비효율적인 환경에 놓여 있었다. 호텔과 펜션, 중소형 숙박시설은 여러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동시에 관리해야 했고, 객실 재고와 가격을 각각 수정하는 과정에서 운영 부담과 비용이 증가했다.

 

● 숙박산업의 불편에서 사업기회를 발견하다
ONDA는 이러한 불편을 단순한 운영상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시장의 과제로 판단했다. 그리고 여러 예약 채널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고 객실 운영을 자동화하는 SaaS 기반 솔루션을 구축하며 숙박산업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창업 초기에는 대형 호텔보다 디지털 전환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중소형 숙박업소를 주요 고객으로 선택했다. 이는 시장 규모보다 고객의 실제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전략이었다. 고객이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관리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용 기업도 점차 확대됐다.


이 사례는 성장기업이 반드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미 존재하는 산업이라도 고객이 불편을 겪는 영역을 정확히 찾아내고 이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한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성장기업의 출발점은 뛰어난 기술보다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에 있다. ONDA는 숙박업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러한 접근은 이후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됐다.

ONDA의 성장을 이끈 것은 기술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이었다
ONDA의 성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SaaS(Software as a Service)라는 사업모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SaaS는 소프트웨어를 한 번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고객은 초기 구축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필요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은 구독형 매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숙박산업은 오랫동안 디지털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던 분야였다. 객실 예약과 판매, 가격 관리, 고객 정보 관리가 각각 다른 시스템에서 운영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고, 특히 중소형 숙박업소는 이러한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다.


ONDA는 이러한 시장의 문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예약관리(PMS), 판매채널 통합(Channel Manager), 예약 엔진, 운영 데이터 관리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면서 숙박업 운영 방식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급한 것이 아니라 숙박업의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는 과정이었다.


성장 과정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민간 투자 생태계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초기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확대하기 어렵다. 제품을 고도화하고 고객을 확보하며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ONDA 역시 이러한 지원 체계를 활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장을 결정한 것은 지원사업 자체가 아니었다. 실제 시장에서 고객이 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을 지속했기 때문에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했고, 이러한 성과가 다시 후속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 결국 시장의 검증이 투자자의 신뢰를 만들고, 투자자의 신뢰가 다시 기업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이 형성된 것이다.


ONDA 사례는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대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중소형 숙박업소 역시 운영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변화는 Saa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 ONDA는 이러한 산업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읽고 시장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결국 ONDA의 경쟁력은 뛰어난 소프트웨어 하나를 개발한 데 있지 않았다. 고객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며 서비스를 개선했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산업 흐름 속에서 시장의 요구를 사업 기회로 연결했다는 점이 성장의 핵심이었다.

SaaS 기업은 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가
ONDA의 성장 사례는 단순히 숙박산업의 디지털 전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본시장이 SaaS 기업을 왜 주목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최근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자산운용사들이 SaaS 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현재의 매출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기 쉽기 때문이다.


일반 제조기업은 제품을 하나 더 판매하기 위해 원자재와 생산설비, 물류비용이 함께 증가한다. 반면 SaaS 기업은 소프트웨어를 한 번 개발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수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이 늘어나더라도 추가 비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성이 개선되는 특징을 갖는다.


ONDA 역시 이러한 SaaS 기업의 특성을 보여준다.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숙박업소가 늘어날수록 서비스의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 역시 더욱 풍부해진다. 이러한 데이터는 서비스 개선과 신규 기능 개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이어지며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투자자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단순한 이용자 수가 아니다. 고객이 서비스를 얼마나 오래 이용하는지, 계약 갱신률은 얼마나 높은지, 반복적인 구독 매출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발생하는지, 그리고 고객 한 곳을 확보하기 위해 투입한 비용을 얼마나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지표는 SaaS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또한 SaaS 기업은 해외시장으로 확장하기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물리적인 생산시설을 새롭게 구축하지 않아도 인터넷 환경만 갖춰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별 숙박산업 환경과 규제, 고객의 사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지 환경에 맞게 서비스를 고도화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ONDA의 사례는 SaaS 기업의 경쟁력이 기술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고객이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운영은 더 편리해지고, 기업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며, 그 데이터는 다시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선순환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경쟁력이 되고, 결국 기업가치 상승의 기반이 된다.


성장기업의 가치는 화려한 기술 설명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고객이 매달 비용을 지불할 만큼 필요한 서비스인지, 그 고객이 오랫동안 기업과 함께할 것인지, 그리고 동일한 사업모델을 더 넓은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 ONDA는 이러한 SaaS 성장 공식을 실제 사업으로 증명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대표적인 성장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자는 왜 ONDA를 선택했는가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다. 투자자는 기업의 현재보다 미래를 평가하며, 앞으로 얼마나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분석한다. ONDA가 민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이유도 현재의 실적만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산업 변화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투자기관은 SaaS 기업을 검토할 때 몇 가지 공통된 기준을 살펴본다. 첫째는 시장 규모다. 숙박산업은 호텔뿐 아니라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생활형 숙박시설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지털 전환이 확대될수록 소프트웨어 수요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는 이러한 구조적 성장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둘째는 반복 가능한 매출 구조다. SaaS 기업은 일회성 판매보다 구독형 서비스가 중심이기 때문에 고객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수록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미래 매출을 예측하기 쉽다는 장점으로 이어지며, 기업가치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셋째는 고객 유지율이다.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고객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기업일수록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고객이 장기간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은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만족도가 시장에서 검증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넷째는 확장성이다. 하나의 숙박관리 솔루션으로 시작했더라도 예약관리, 판매채널 연동, 데이터 분석, 운영 자동화, 결제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투자자는 이러한 확장 가능성을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요소로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디지털 서비스는 제조업과 달리 국가별 생산시설을 새롭게 구축하지 않아도 해외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지 시장에 맞는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성장의 범위는 국내에 머무르지 않는다.


반면 투자자는 위험요인도 함께 검토한다. 글로벌 OTA 플랫폼과의 경쟁, 기술 변화 속도, 고객 확보 비용 증가, 해외시장 규제 변화 등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요소다. 결국 투자자는 성장 가능성과 위험요인을 함께 분석한 뒤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판단한다.


ONDA 사례는 투자자가 어떤 기업을 성장기업으로 평가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뛰어난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으며, 반복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업만이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높여 갈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자본시장이 SaaS 성장기업을 바라보는 기준이다.

ONDA가 보여준 성장기업의 조건
ONDA의 성장 과정은 숙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하나의 사례를 넘어, 오늘날 성장기업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보여준다. 산업은 다르더라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술은 출발점이지만,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을 시장으로 연결하는 능력이다.


첫 번째 조건은 고객의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것이다. 많은 스타트업이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고도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ONDA는 숙박업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고,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시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두 번째는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이다. 성장기업은 일시적인 매출 증가에 의존하지 않는다. 고객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반복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SaaS 기업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반복적인 구독 매출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하고, 이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세 번째는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이다. 디지털 서비스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운영 데이터가 축적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서비스 개선과 신규 기능 개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며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능력이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 번째는 글로벌 확장성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국가의 경계를 상대적으로 쉽게 넘어설 수 있다. 물론 국가별 제도와 시장 환경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지만, 검증된 서비스는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투자기관이 SaaS 기업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도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실행력이다. 좋은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은 많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변화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며, 투자와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결국 성장기업과 일반 기업을 구분하는 기준은 기술이 아니라 실행력이다.


ONDA의 사례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성장기업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기술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며, 고객의 선택은 그 기술의 가치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시장의 검증을 반복적으로 통과한 기업만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원칙은 숙박산업뿐 아니라 AI, 바이오, 로봇, 반도체 등 모든 기술 기반 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성장의 법칙이다.

다음 ONDA는 어디에서 탄생할 것인가
ONDA의 성장 사례는 하나의 기업 성공담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에게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다음 ONDA는 어디에서 탄생할 것인가. 이 질문은 창업기업뿐 아니라 투자자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혁신기관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최근 창업 생태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기술을 활용해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시장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뿐 아니라 물류, 의료, 농업, 건설, 교육, 관광 등 전통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앞으로의 유망기업은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기업보다 기존 산업의 비효율을 혁신하는 기업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


투자자 역시 이러한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벤처캐피털과 자산운용사는 기술 수준만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시장 규모가 충분한지, 고객이 실제 비용을 지불하는지,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는지, 해외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함께 평가한다. 결국 성장기업은 기술보다 시장에서의 실행력이 기업가치를 결정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도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창업기업을 단순히 지원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유망기업을 민간 투자와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 지원 건수보다 후속 투자 규모와 매출 성장, 해외 진출, 기업공개(IPO) 등 실질적인 성과가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아직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한 ONDA와 같은 기업들이 적지 않다. 대학 연구실에서 출발한 기술기업일 수도 있고, 지역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일 수도 있으며, 특정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일 수도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소상공인포커스는 앞으로도 Growth Track 시리즈를 통해 이러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다. 단순히 성장기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은 어떻게 사업이 되었는지, 투자는 왜 이루어졌는지, 시장은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공개자료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할 것이다.


다음 ONDA는 이미 우리 주변에서 성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규모가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며, 기술의 화려함이 아니라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검증되는 경쟁력이다. 미래의 성장기업은 이러한 과정을 통과한 기업 가운데 탄생할 것이며, 그것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다.

한국 SaaS 산업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ONDA의 성장은 한 기업의 성공 사례를 넘어 대한민국 SaaS 산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SaaS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큰 단계에 있다. 디지털 전환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SaaS 기업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SaaS 산업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과거에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며,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경쟁력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생산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국내 SaaS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국가별 규제와 인증, 언어와 문화의 차이, 현지 영업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직면한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된다. 결국 국내 시장의 성공만으로는 세계적인 SaaS 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이러한 환경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TIPS, 벤처캐피털,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초기 창업 지원을 넘어 해외 실증사업, 글로벌 파트너 발굴, 후속 투자 연계, 현지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야만 국내 SaaS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ONDA는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에서 출발해 디지털 전환이라는 산업의 흐름을 읽었고,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성장기업이 등장한다면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그리고 SaaS를 기반으로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소상공인포커스는 앞으로도 단순히 성장한 기업의 결과만을 소개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지, 어떤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 투자자는 왜 그 기업을 선택했는지까지 함께 분석하며 대한민국 성장기업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나갈 것이다. 성장기업의 경쟁력은 기술 하나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읽고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ONDA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성장기업은 산업을 바꾸는 기업이다
성장기업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매출 증가나 투자 유치 규모, 기업공개(IPO)와 같은 결과에만 주목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기업들은 단순히 규모가 커진 기업이 아니다. 이들은 기존 산업의 운영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시장 질서를 만들어 내며, 산업의 기준 자체를 변화시킨 기업들이다.


ONDA가 보여준 변화도 같은 맥락이다. 이 기업은 숙박업을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비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혁신했다. 예약관리와 객실 운영, 판매채널 관리, 데이터 분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면서 숙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산업 혁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는 숙박산업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 제조업은 인공지능과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생산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의료산업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의료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물류산업은 데이터 기반 공급망 관리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고, 농업은 스마트팜과 정밀농업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 산업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이 성장기업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의 시장을 나누어 갖는 기업보다 시장 자체를 확대하거나 산업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큰 기업가치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성장기업은 경쟁자를 따라가는 기업이 아니라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대한민국의 창업 생태계도 이제는 지원사업의 숫자를 경쟁하는 단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는지, 얼마나 많은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기술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됐는지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TIPS, 대학 산학협력, 벤처캐피털, 정책금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기업과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소상공인포커스 Growth Track 시리즈는 이러한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성장기업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것이다. 단순히 기업의 성공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술이 산업을 바꾸고 있는지, 어떤 전략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지, 투자자는 무엇을 보고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지를 객관적인 자료와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할 것이다.


성장기업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술과 시장, 투자와 실행력이 오랜 시간 축적되며 산업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기업이 탄생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것이 ONDA 사례가 우리에게 남기는 가장 큰 의미이며, Growth Track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기업의 여정을 기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상공인포커스 / 서영현 기자 93oliv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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