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기술-자본 융화가 답이다...기술특례상장 원천은 소상공인

소상공인 심층/기획 / 노금종 기자 / 2026-01-16 09: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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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 통해 R&D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 늘려야, 소상공인이 미래 산업발전의 주역
▲ 국내 기술 기업은 소규모 연구 조직에서 출발해 단기간에 자본 시장과 결합하며 급성장하지만, 기술 검증이 완료되기 전 상장과 투자 회수 압력에 노출되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 연구개발의 성과가 산업적 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장 중심의 성장 경로에서 벗어나, 대만식 모델처럼 글로벌 공급망 내 역할 확보와 경영·연구의 분리를 통한 장기적 검증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사진=소상공인포커스 DB)

 

국내 기술 기반 기업의 출발점은 대규모 자본이 아닌 소규모 조직인 경우가 많다. 대학 연구실, 개인 연구자, 초기 창업 단계의 소상공인 조직에서 시작된 기술은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며 특허 출원과 기술평가를 통해 산업 가능성을 확보해 나간다.


정부 연구개발 지원과 창업 지원 정책이 결합되면서 초기 단계에서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환경 역시 비교적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현장에서는 소규모 조직이라 하더라도 특정 분야에 집중된 연구를 통해 특허, 논문, 초기 실험 데이터 등 기술의 기초적 근거를 확보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된다.


이와 같은 구조에서 초기 기술 조직은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검증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키는 단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일부 바이오·딥테크 기업은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조직이 운영되며 기술의 방향과 속도가 연구자 중심으로 결정되는 특징이 나타난다. 이 단계까지는 기술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국내 소상공인 기반 기술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역시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대만, 상장보다 산업 내 역할 확보와 공급망 진입 중심으로 기술 축적 구조 형성”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연구개발비는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전체 기업 R&D의 약 25~3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기술 기반 창업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 연구실 또는 개인 연구자 중심으로 출발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에서 시작된 기술개발과 자본의 융화을 차지하는 구조가 확인된다. 이는 기술의 출발 단계에서 연구개발 역량 자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 축적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다만 현장에서는 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확보하고 외부에서 가능성이 인식되는 시점 이후 구조 변화가 나타나는 사례가 확인된다.


투자 유치와 조직 확대가 진행되면서 기술 개발 조직은 자금 조달과 성장 전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연구 중심 조직은 점차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병행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흐름을 보인다.


특히 기술이 완전히 검증되기 이전 단계에서 기업 가치가 먼저 형성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연구개발은 축적 과정과 함께 설명 과정이 병행되는 구조로 이동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소상공인 단계에서 시작된 기술은 연구 중심 구조에서 자본과 결합된 성장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을 보인다.

 

▲ 매출이 없어도 상장이 가능한 제도는 바이오·AI 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했으나, 상장 이후 임상 지연이나 데이터 확보 실패 시 재무 구조가 급격히 악화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실제로 기술특례 기업 중 감사의견 변형(한정·거절)이나 자본잠식 사례가 일반 기업보다 높게 나타나는 구조적 한계가 확인된다.(사진=소상공인포커스 DB)

국내 벤처 투자 구조는 초기 투자부터 상장 이전 단계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자금 투입 방식으로 형성되어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와 같은 벤처캐피탈은 기술 기반 기업에 대해 초기 단계부터 후속 투자까지 참여하며 기업 가치 형성 과정에 관여한다. 이 과정에서 활용되는 주요 투자 방식은 RCPS(상환전환우선주)다. 이는 투자자가 일정 조건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투자금을 상환받을 수 있는 구조로, 투자 안정성과 회수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상장 제도와 투자 구조의 장기 연구개발 특성 반영 필요

벤처투자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금액은 최근 연간 10조 원 내외 수준에서 형성되며, 바이오·AI·소재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 산업으로 나타난다. 특히 기술 기반 기업의 경우 초기 매출보다 기술 가능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투자 판단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투자 이후 일정 기간 내 회수 구조를 전제로 한 자금 설계가 일반적으로 적용된다.


이러한 흐름은 기술 개발과 자본 시장 진입이 동시에 고려되는 구조적 특징과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투자 이후에는 일정 기간 내 자금 회수 경로가 필요해지며, 기업가치 상승과 회수 구조가 함께 설계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기술특례상장은 중요한 경로로 작동한다. 기술특례상장은 매출이나 이익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기술 평가를 통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로, 연구개발 기업이 자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된다.


결과적으로 투자와 상장은 하나의 연속된 구조로 연결되며, 기술 개발 과정과 자본 시장 진입이 동시에 고려되는 특징이 나타난다. 현장에서는 기술이 충분히 검증된 이후 상장이 이루어지기보다 기술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장 가능성이 함께 설계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이와 같은 구조는 바이오, AI, 소재 등 기술 기반 산업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기업은 연구 조직과 동시에 자본 시장 대응 조직으로 기능하게 되며, 기술 개발과 투자 구조를 동시에 고려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특히 연구 주체가 경영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 연구개발 방향이 기술 축적 중심과 시장 대응 사이에서 영향을 받는 사례도 일부 확인된다. 이와 달리 대만의 기술 기업 구조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난다. 대만은 중소기업이 기술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상장을 전제로 하기보다 산업 내 역할 확보와 공급망 진입을 우선하는 구조를 보인다. 특정 기술이나 공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이후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매출과 기술 축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형태다.

 

이 과정에서는 기술 개발과 시장 진입이 연결되면서도 상장이 필수적인 경로로 작동하지 않는 특징이 나타난다. 또한 연구와 경영의 역할이 구분되는 경우가 많아 기술 개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되는 흐름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기술은 시장 내에서 검증과 축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구조를 형성한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자본 시장에 진입한 이후의 흐름을 보면 기술 검증과 재무 구조가 동시에 평가되는 과정이 나타난다. 이는 특정 기업이 아닌 구조적 흐름으로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대학 연구 기반에서 출발한 기업 사례를 보면 울산대학교 연구 기반에서 시작된 셀레스트라 유형의 기업은 초기에는 연구 성과와 기술 가능성을 중심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 단계로 이동한 바 있다.


다만 상장 이후에는 연구개발과 함께 자금 운용, 사업 확장, 시장 대응이 병행되면서 기술 축적 과정이 다양한 외부 변수의 영향을 받는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유사하게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상장한 일부 바이오 기업의 경우 임상 진행 과정에서 데이터 확보 지연, 유효성 검증 불확실성, 추가 자금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 가치 변동성이 확대되는 사례도 확인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상장한 기업의 상당수가 바이오 및 기술 기반 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상장 이후 실적 부진 또는 임상 지연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보면 일부 기술특례상장 기업에서는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 또는 의견거절이 제시되는 사례가 확인되며, 이는 재무제표의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의미한다. 또한 거래정지 또는 관리종목 지정 사례 역시 기술 검증과 재무 구조가 동시에 평가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사례에서는 자본잠식 또는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거래정지로 이어진 기업군에서도 내부 회계 관리 문제, 자금 운용의 불확실성 등이 제기되는 경우가 확인된다. 이 과정에서 감사보고서는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감사보고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 지속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최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 기반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한정 의견 또는 의견거절이 제시되는 사례가 전체 상장사 대비 약 3~7% 수준에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확인되며, 특히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포함된 바이오·딥테크 산업군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난다.


또한 일부 기업에서는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명시되며, 이는 재무 구조와 자금 지속성에 대한 리스크가 반영된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거래정지 또는 상장 유지 불확실성이 발생한 기업군에서도 감사의견 변형이 선행되는 사례가 확인되며, 회계 신호가 시장 리스크로 연결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일부 기업에서는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 또는 의견거절이 제시되며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회계 신호는 상장 이후 기업의 재무 구조와 사업 운영이 동시에 검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은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과 자본이 결합되는 방식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결과로 이해된다. 이에 따라 해법 역시 개별 기업 지원보다는 구조적 설계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상장의 기준은 기술 가능성 중심에서 검증 단계 중심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으며, 투자 구조 역시 장기 연구개발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검토될 수 있다. 또한 연구와 경영의 역할 분리를 통해 기술 축적과 기업 운영이 각각 독립적으로 유지되는 구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상장 이후에는 기술 검증과 재무 구조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관리 체계 역시 중요하게 작용한다. 대만 사례에서 확인되듯이 기술 기업이 산업 내에서 역할을 확보하며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하는 방향도 함께 검토될 수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노금종 기자 nkj1966@ilyo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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