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 상권 분석의 기초… 창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소상공인24 / 김영란 기자 / 2024-04-17 13: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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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분석의 중요성과 개념
인구·유동 통계로 읽는 상권
경쟁사 분석과 차별화 전략
장기 수익성을 보장하는 상권 선택 기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창업 전 상권을 분석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 (사진 = 제미나이)

 

 

"같은 음식, 같은 가격인데 왜 이 가게는 매출이 3배인가?" 상권의 차이가 만드는 결과다. 창업 통계에 따르면 창업 실패의 주요 원인 중 '상권 선택 실패'가 30~35%를 차지한다. 매장 위치는 사업 성공의 70% 이상을 결정한다는 투자 격언이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예비 창업자의 60% 이상이 '직감'과 '주변 추천'으로 상권을 선택한다. 이는 매우 위험한 결정 방식이다. 부동산 중개업소 조사에 따르면 '체계적 상권 분석을 통해 창업한 사람'과 '직감으로 창업한 사람'의 1년 생존율은 각각 78%와 42%로 거의 2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창업 전에는 반드시 상권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 인구·유동 통계로 읽는 상권
상권의 기본 정보는 통계청, 지방자치단체, 카드사 등에서 공개하는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확인해야 할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일 유동 인구'다. 해당 거리의 일일 보행자 수가 몇 명인가. 일반적으로 음식점은 일일 유동인구 1000명 이상, 카페는 500명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통설이다. 둘째, '유동 인구의 특성'이다. 직장인 중심인가, 학생 중심인가, 가족 중심인가에 따라 적합한 업종이 달라진다. 직장인 유동이 많으면 점심/저녁 타임 음식점, 학생이 많으면 저가 간식점이 적합하다. 

 

셋째, '인구 구성'이다. 해당 지역의 30~50대 인구 비율, 20대 비율, 65세 이상 비율 등을 파악하면 타겟층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다. 서울시 구청 홈페이지나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무료로 이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넷째, '매장 반경별 경제 규모'다. 매장에서 반경 500m, 1000m 내 거주 인구, 근무 인구, 평균 소득 등을 파악한다. 카드사 데이터를 활용하면 '반경 1000m 내 월평균 외식비 지출'도 추정할 수 있다.


◇ 경쟁사 분석과 차별화 전략
데이터와 함께 현장 조사도 필수다. 특히 경쟁사 분석이 중요하다. 체크해야 할 항목은 ①경쟁사 수 및 업종 분포, ②경쟁사의 평균 가격대, ③경쟁사의 고객 구성, ④경쟁사의 성황 정도(혼잡 시간대, 테이블 회전율) 등이다. 예를 들어 '카페를 창업하려는데 반경 300m 내 카페가 이미 15개'라면, 카페 포화 상태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때 기준은 '차별화 가능성'이다. 기존 카페들이 대부분 '일반 카페'라면, 새로운 카페를 '반려동물 친화 카페' 등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가를 검토한다. 차별화가 불가능하면 폐점 위험이 크다. 또한 경쟁사의 성황 정도를 파악하면 상권의 포화도를 알 수 있다. "오후 3~5시에 경쟁사 5개가 모두 사람으로 꽉 차 있다"면 충분한 고객 수가 있다는 의미지만, "한 가게에 손님이 2~3명뿐"이라면 상권이 부진하다는 뜻이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창업 전 상권 분석을 통해 최적의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제미나이)

 


◇ 장기 수익성을 보장하는 상권 선택 기준
결국 상권을 선택할 때는 '단기 번영보다 장기 안정성'을 우선해야 한다. 추천되는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활 밀착형 상권'이다. 명동, 강남역 같은 관광지나 유행에 민감한 상권보다는 주거지역과 직장지역이 인접한 생활 밀착형 상권이 더 안정적이다. 둘째, '임차료 대비 수익성'이다. 월 임차료가 300만원인데 예상 매출이 800만원이면 리스크가 크다. 일반적으로 월 임차료가 예상 매출의 15~2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셋째, '상권의 성장성'이다. 현재는 부진하지만 재개발, 대규모 직장 입주 등이 예정된 상권을 초기에 진입하면 장기적 성공 확률이 높다. 반대로 '서서히 쇠락하는 상권'은 아무리 임차료가 싸도 피해야 한다. 넷째, '점주 커뮤니티 분위기'다. 상인회가 활성화되어 있고 점주들 간 협력이 잘 이루어지는 상권이 장기적으로 발전한다. 이런 기준들을 종합 평가하면 '월 매출 기준 70~80% 확률로 손익분기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상권'을 선택할 수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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