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 "벚꽃 특수의 경제학"… 봄꽃 축제 주변 소상공인 매출 분석

소상공인24 / 이경희 기자 / 2024-04-02 11: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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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
꽃축제 주변 소상공인의 매출 급증 현상
축제 시즌 대비 필수 준비물과 전략
축제 후 고객 유지 방안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봄꽃 축제 기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상권 거리. (사진 = 제미나이)

 

 

매년 4월 봄이 되면 벚꽃과 함께 찾아오는 '특수'가 있다.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연간 벚꽃 축제 기간(3월 말~4월 초) 전국 관광객 수는 약 12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이 축제 지역에서 소비하는 규모는 약 2조원대로 추정된다. 특히 축제 주변 소상공인들에게는 '연간 매출의 15~25%를 이 2주간에 거둬들이는' 기간이다. 서울 여의도공원, 경주 불국사, 남해 독일마을, 속초 영금정 등 주요 벚꽃 명소 주변 상인회 통계를 보면 4월 초 1~2주간 평상 시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지역별 축제 매출의 격차
전국 상인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에 따라 매출 증대 폭에 큰 차이가 난다. 유명 축제 지역인 서울 여의도(4월 평균 월 매출의 28% 증가), 경기 수원 광교(25% 증가), 대구 팔공산(22% 증가) 등은 극명한 특수를 경험하지만, 소규모 지역 축제는 5~10% 수준의 증가만 기록한다. 더 흥미로운 점은 축제 지역과 인접한 곳이 오히려 더 큰 실익을 거둔다는 것이다. 

 

여의도 축제 기간 여의도 내 카페·음식점 매출은 평상 시 대비 2.5배지만, 축제 인근 여의도~마포 연결 구간의 상점은 3배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다. 서초동 한 카페 사장 이준호씨는 "축제 기간 관광객들이 주변까지 돌아다니면서 숙박, 식사, 쇼핑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축제 기간 상품 구성의 전략
축제 방문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맞춤형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제 관광객의 평균 체류 시간은 3~4시간이며, 1인당 축제 지역에서 평균 2~3곳의 음식점/카페를 방문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를 감안해 축제 기간 한정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주 축제 인근 한 식당은 '봄나물 비빔밥', '벚꽃 막걸리', '산채정식' 등 계절 한정 메뉴를 준비해 기존 메뉴 대비 55% 가격을 높게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간 중 하루 평균 400명을 유입시켰다. 

 

또한 축제 기간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고, 테이크아웃 상품(샌드위치, 디저트, 음료)을 준비해 빠르게 이동하는 관광객들을 포착했다. 이를 통해 해당 식당은 축제 기간 월 매출 기준 180% 달성했다고 밝혔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봄꽃 축제 기간 축제 한정 메뉴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소상공인 매장. (사진 = 제미나이)

 


◇ 축제 후 고객 유지의 관건
축제 기간의 매출 증대만큼 중요한 것이 사후 관리다. 축제 종료 후 관광객들이 재방문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단순 일회성 특수가 아닌 지속적인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축제 기간 고객 정보(휴대폰번호, 이메일)를 수집하고 이후 계절 맞춤 프로모션 안내(여름 시즈은 냉음료, 가을은 따뜻한 음료 등)를 발송하는 것이다. 

 

실제로 축제 기간 고객 정보를 수집한 음식점들은 이후 6개월간 재방문율이 18~23%에 달한 반면, 정보 수집을 하지 않은 가게는 3~5% 수준에 그쳤다. 또한 축제 기간 특가 상품 판매 후 평가를 남기도록 유도해 사진과 함께 SNS에 업로드되게 하면, 자연스러운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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