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감면 최대 70%·재기 교육·전직 지원까지... '폐업도 전략적으로'
현장 상담사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반드시 도움 받을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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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폐업 위기 자영업자. (사진 = 제미나이) |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가게 문을 닫으려 했는데, 지원센터에서 긴급 자금을 연결해줘서 한 달을 더 버텼습니다. 그 한 달 동안 매출이 회복됐어요." 인천 남동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최영순(51) 사장의 말이다. 2023년 전국 소상공인 폐업 건수 89만 2천 건,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하루 평균 2,444개의 가게가 문을 닫은 셈이다. 그러나 폐업을 결심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폐업 위기 소상공인 긴급 지원 제도를 총정리한다.
◇ 폐업 전 긴급 지원… 경영안정자금·컨설팅·멘토링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이다.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5천만 원까지 연 2%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제도다.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sbiz.or.kr)에서 가능하다. '경영위기업종 특별지원'도 있다.
정부가 지정한 경영 위기 업종(2024년 기준 127개 업종)에 해당하면 추가 금융 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무료 경영 컨설팅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찾아가는 경영 컨설팅'은 세무·마케팅·노무 전문가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연간 12만 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상담 후 매출이 개선된 비율이 61.3%에 달한다.
◇ 폐업 후 재기 지원… 채무 감면·교육·전직 프로그램
불가피하게 폐업을 결정한 경우에도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이후 과중해진 소상공인 채무를 최대 70%까지 감면해주는 제도다. 잔여 채무는 최장 10년 분할상환 가능하며, 2024년 2차 사업이 진행된다. '희망리턴패키지'는 폐업 소상공인의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폐업 컨설팅, 취업 교육(바리스타·제과제빵·정보기술 등), 취업 알선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2023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4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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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긴급 지원을 받아 폐업 위기를 넘긴 미용실 사장님. (사진 = 제미나이) |
◇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현장 상담사의 당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상담사 이정미 씨는 "매일 수십 명의 폐업 위기 사장님을 만나는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지원 제도를 모르고 혼자 폐업을 결정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그녀는 "전화 한 통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정말 많다"며 "소상공인 상담센터로 전화하시면 본인에게 맞는 지원 제도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폐업 상담 후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경영을 정상화한 비율이 23.4%에 달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은 "한 분의 사장님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며 "2024년에는 AI 기반 자동 위기 진단 시스템을 도입해 폐업 위험이 높은 업체에 먼저 연락하는 선제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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