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공동 마케팅… 함께하면 강해지는 상권 이야기

소상공인24 / 이경희 기자 / 2024-02-22 15: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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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마케팅의 한계와 공동 마케팅의 효율성
상인회 중심의 명절 행사 기획
공동 구매와 원가 절감의 시너지
지역 브랜드 구축의 가능성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상인회 중심의 공동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소상공인들. (사진 = 제미나이)

 

 

"혼자는 약하지만 함께하면 강하다"는 격언은 소상공인 경영에도 적용된다. 최근 들어 개별 소상공인의 마케팅 역량만으로는 대형 유통채널에 대항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24년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 상권과 그렇지 않은 상권의 명절 매출 차이는 평균 35%에 달한다. 

 

또한 공동 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한 상인회의 평균 이윤율이 개별 구매 상인보다 8~12%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현대의 소상공인 경영은 더 이상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 게임'이 되었다. 이러한 추세를 선도하는 성공 사례들을 살펴봤다.


◇ 상인회 중심의 명절 행사 기획
개별 매장의 명절 마케팅은 한계가 있다. 고객들은 한두 매장보다는 여러 가게가 모여 있는 상권 전체에 더 끌린다. 따라서 상인회 차원의 명절 행사 기획이 중요하다. 성공한 사례를 보면, (1) 상권 통합 축제 개최, (2) 공동 홍보물 제작, (3) SNS 통합 마케팅, (4) 통합 할인권 발행 등을 진행한다. 

 

서울 을지로 상인회는 "설 한 달 전부터 '을지로 설 축제'를 기획하고, 모든 점포가 참여하는 공동 할인권을 발행했다"며 "결과적으로 상권 전체 매출이 평상시 대비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별 점포 마케팅으로는 불가능한 규모의 고객 유입이다. 또한 행사를 통해 상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면, 재방문율도 증가한다.


◇ 공동 구매와 원가 절감의 시너지
소상공인의 이윤율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가다. 개별 구매는 규모의 경제를 활용할 수 없지만, 상인회 차원의 공동 구매는 대형 유통업체 수준의 원가를 획득할 수 있다. 부산의 한 상인회는 "50개 점포가 함께 명절 음식 재료를 공동 구매했을 때, 개별 구매 대비 원가가 12% 낮아졌다"며 "이는 연간 수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동 구매는 납기 일정 맞춤, 품질 관리, 하자 처리 등에서도 개별 구매보다 유리하다. 공급업체 입장에서도 여러 점포의 대규모 주문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추가 할인이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일부 진보적인 상인회는 공동 구매를 넘어 "공동 유통 센터"까지 운영하며,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고 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공동 마케팅으로 강화된 지역 브랜드 이미지로 성장하는 상권. (사진 = 제미나이)

 


◇ 지역 브랜드 구축과 고객 충성도
개별 점포들이 모여서 하나의 '지역 브랜드'를 만드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강남역 맛집 골목", "남대문 명품 시장", "홍대 문화예술 거리" 같은 지역 브랜드는 개별 점포의 매출을 수배 증가시킨다. 이는 상인회 차원의 통합 마케팅, SNS 연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형성된다. 

 

대전의 한 상인회는 "'대전 로컬 푸드 마켓'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만들어, 모든 점포를 이 브랜드 아래 묶었다"며 "결과적으로 개별 점포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 마케팅의 브랜드 효과는 가격 경쟁을 완화하는 부수 효과도 생긴다. 지역 브랜드가 강해지면, 고객들은 가격보다는 '지역의 신뢰성'을 기준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상인 전체의 수익성을 높인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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