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0원대 장기화… 수입 원자재 의존 소상공인 직격탄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중간재 가격 상승… 제조 소상공인 원가 압박
전문가 '외부 충격에 취약한 소상공인 구조… 리스크 관리 체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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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환율·관세·내수 삼중고에 직면한 소상공인. (사진 = 챗GPT) |
2025년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원·달러 환율 급등, 내수 침체라는 삼중고에 시달렸다. 이 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소상공인의 원가 부담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소비는 위축돼 매출 회복을 가로막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60% 부과와 한국산 자동차·철강 추가 관세 위협은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켜, 직접 수출과 무관한 영세 소상공인까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 환율 1,400원대 장기화… 수입 의존 소상공인 직격탄
원·달러 환율이 1,380~1,430원대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원자재 수입 비용은 전년 대비 평균 14.2% 증가했다.
특히 수입 식자재를 사용하는 외식업, 수입 원단을 취급하는 의류업, 수입 부품을 활용하는 소규모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서울 강남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대표는 "올리브유, 치즈, 파스타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20% 이상 올라 메뉴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적자"라고 토로했다.
◇ 미·중 무역갈등 여파… 중간재 가격 상승의 연쇄 효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부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중국산 중간재를 사용하던 국내 소규모 제조업체들의 원가가 상승했다. 한국중소기업학회 분석에 따르면 중국산 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제조 소상공인의 원가율은 전년 대비 8.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가격 인상 → 소비자 이탈 → 매출 감소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한 금형 제조업체 대표는 "중국산 금속 소재 가격이 급등했지만 납품 단가는 그대로여서 마진이 거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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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밀집 지역. (사진 = 챗GPT) |
◇ 외부 충격에 취약한 소상공인…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시급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이 환율, 관세, 경기 변동 등 외부 충격에 지나치게 취약한 구조라고 진단한다. 한국경제연구원 최병일 연구위원은 "대기업은 환헤지 등 리스크 관리 수단이 있지만 소상공인은 외부 변수에 무방비 상태"라며 "소상공인 전용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기부는 2026년 '소상공인 경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환율, 원자재 가격, 소비 동향 등을 분석하고 개별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2025년의 삼중고 경험이 보다 체계적인 리스크 대응 체계 구축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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