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단] 디지털 전환 원년을 지나며… 소상공인 스마트 기술 도입 1년 성과

소상공인24 / 김영란 기자 / 2025-12-22 15: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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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1년… AI·데이터 도입 성과와 과제
AI 매출 예측 서비스 이용 소상공인 8만 명… 평균 매출 7.3% 증가 효과
디지털 전환 장벽은 여전… '비용 부담·기술 이해 부족' 1순위
전문가 '2026년은 디지털 전환 확산기… 맞춤형 기술 지원 확대 필요'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AI 매출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는 소상공인. (사진 = 챗GPT)

 

2025년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불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AI 기반 경영 분석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부가 디지털 전환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65% 늘리면서 소상공인의 스마트 기술 도입이 본격화됐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성과를 살펴보면, AI 매출 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소상공인은 8만 명을 넘어섰고, 이들의 평균 매출은 비이용자 대비 7.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의 혜택이 일부 업종과 연령대에 편중돼 있어 보편적 확산까지는 갈 길이 멀다.

◇ AI 매출 예측 8만 명 이용… 매출 7.3% 증가 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AI 경영 분석 서비스'는 카드 매출 데이터, 유동 인구, 날씨, 주변 상권 정보 등을 AI로 분석해 매출 예측과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자 8만 2,000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비이용자 대비 매출이 평균 7.3% 높았다.


특히 AI 추천에 따라 메뉴 구성을 변경한 음식점의 매출 증가율은 12.4%에 달했다.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정한 소매점도 평균 8.7%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한국AI산업협회는 "소상공인 AI 활용이 초기 단계지만 효과가 명확히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 디지털 전환 장벽… 비용 부담과 기술 이해 부족

그러나 디지털 전환의 장벽도 여전히 높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서 디지털 기술 미도입 소상공인의 56.3%가 '비용 부담'을, 42.8%가 '기술 이해 부족'을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특히 60대 이상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도입률은 18.4%로 전체 평균(34.7%)의 절반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도 격차가 크다. 음식점업과 소매업의 디지털 도입률이 각각 42.3%, 38.1%인 반면, 제조업(21.4%)과 생활서비스업(24.6%)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디지털 전환의 양극화가 또 다른 소상공인 격차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고령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 현장. (사진 = 챗GPT)


◇ 2026년 '디지털 전환 확산기'… 맞춤형 지원 확대

중기부는 2026년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확산기'로 설정하고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디지털 전환 바우처'(최대 500만 원)를 통해 AI, 데이터 분석, 자동화 도구 도입을 지원하며, 업종별·연령별 맞춤형 교육도 확대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이강민 본부장은 "2025년이 디지털 전환의 씨앗을 뿌린 해라면, 2026년은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고령 소상공인을 위한 '찾아가는 디지털 교실'과 업종별 맞춤 솔루션 개발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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