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대기업 계열사 34개↑…ESG 흐름에 환경 분야 강화

기업포커스 / 김완재 기자 / 2022-02-03 1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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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규모 기업 집단 소속회사 변동 내용 공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에 따르면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16개)였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최근 3개월간 대기업 집단 계열사가 34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71개)의 소속회사는 지난해 10월31일 2704개에서 올해 1월31일 2738개로 34개사가 늘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112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78개사가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이 기간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16개)였다. 이어 카카오 12개, 태영 10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 10개, 한화 7개, 한국투자금융 6개 등이다.

공정위는 “ESG 흐름에 발맞추어 환경 분야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인수 등의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SK는 한국투자금융에서 폐기물 처리업체인 도시환경㈜ 등 3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에코밴스㈜를 신규 설립했다.

태영은 폐기물 처리업체인 ㈜에코비트에너지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이들의 동일인 측 최대 주주인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에코비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에 따라 문화 콘텐츠와 온라인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개편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용필름의 지분을 취득했고, 카카오는 영화제작사인 ㈜영화사집 등 2개사와 광고 대행사인 스튜디오좋(유)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Over the top) 사업자인 ㈜KT시즌을 물적분할하고, KT시즌미디어를 콘텐츠 제작사인 KT스튜디오지니에 흡수합병했다.

또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집단 내 동종·유사 사업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재편이 이루어졌다.

카카오는 게임개발업체인 ㈜에픽스튜디오 등 4개사를 ㈜에이치앤씨게임즈에, ㈜넵튠마스터를 ㈜넥스포츠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DL(옛 대림)은 석유화학제품 판매사인 ㈜대림피앤피를 석유화학 제품 제조사인 디엘케미칼에 흡수합병했다.

한편 개정 공정거래법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와 이들 회사가 50%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확대, 규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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