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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사진=소방청) |
[소상공인포커스 = 김성환 기자]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가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16일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이번 도입은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시 소방력을 대규모로 동원하고도 완전 진압까지 17시간 이상 걸린 것이 계기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방수포·주펌프·중계펌프·수중펌프·트레일러·지게차·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7대의 장비로 구성됐다.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인 분당 7.5만ℓ의 소방용수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 수중펌프를 활용하면 호수·하천·해수를 소방용수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이날 울주군 해안도로 일원에서 진화 시연을 하고, 내년 1월부터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측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하게 된 것은 울산 지역에 액체화물 이동량이 지난해 기준 1억5300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9% 차지하고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전국 39%에 달하는 약 2354만㎘의 액체 위험물을 저장·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재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는 많은 열을 발생시켜 인접 탱크 등으로 광범위하게 연소 확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다량의 소화용수로 초기에 진압할 필요가 있다”며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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