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호스 불량·엔진 부품 마모…QM6·K5 등 2만 3794대 리콜

기업포커스 / 이수근 기자 / 2022-03-31 09: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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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비엠더블유·현대·기아 등 8개사 65개 차종
▲리콜되는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국토교통부)

 

[소상공인포커스 = 이수근 기자] 르노삼성·비엠더블유·현대·기아·에프엠케이·메르세데스벤츠·대전기계공업·바이크코리아 등 8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65개 차종 2만37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9189대는 연료공급호스 체결 불량으로 주행 중 호스가 분리돼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비엠더블유코리아의 BMW 520d 등 32개 차종 6028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진단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아의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760대는 엔진 내부의 일부 부품 마모 등 손상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아반떼 등 8개 차종 287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일부 부품이 이탈돼 충돌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었다.

에프엠케이의 페라리 488 Spider 등 6개 차종 428대는 브레이크 오일 리저버탱크 캡의 공기통로 불량으로 탱크 내부에 진공이 형성돼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58대는 연료 레일과 인젝터 사이에 가공 잔여물이 유입된 상태로 조립돼 잔여물에 의해 실링이 손상되고,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한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의 가와사키 W800 등 3개 이륜 차종 399대는 경음기의 전기배선 단자의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진동에 의해 전기배선 단자가 파손돼 경음기가 작동되지 않아 다른 차량에 위험 경고를 할 수 없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바이크코리아의 TRIDENT 660 이륜 차종 54대는 사이드 스탠드 강도 부족으로 주차 시 차량의 무게로 인해 사이드 스탠드가 휘어지고, 이로 인해 차량이 전도돼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었다.

국토부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또는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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