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포커스=김청현 기자] 두원공과대학(이사장 김종엄)이 교수와 학생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원공대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등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10년간 약 800억원대의 재정지원을 받아와 충격을 더했다.
24일 경기 안성시에 있는 두원공대 교수협의회 등에 의하면 두원공대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교수 20여명을 전공과 무관한 학과로 강제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교수들은 기계공학과에서 세무회계과로, 건축디자인과에서 기계설계과로, 산업디자인과에서 유아교육과로 전과됐다.
이에 더해 두원공대는 학생들에게 강의실 청소도 시켰다. 학교는 청소용역 노동자를 오전에 투입하고 오후 강의실 청소는 학생들에게 맡겼다. 이와 관련해 두원공대의 한 학생은 지난해 4월 국민신문고에 “3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내고 수업이 끝날 때마다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한 다음, 조교에게 검사를 맡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교수의 강제 이동에 대해 폐지 학과 교수들을 위한 연착륙과 불가피 구조조정 차원의 전보였고, 학생들에게도 강의실 청소를 시킨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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