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은 오래도록 서민 음식이었다. 저렴하고 든든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그 고정관념을 깨고 성수동 한복판에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곳이 있다. 요식업 10년차 김민성 대표(43)의 '뚝다이닝'이다. 치즈 퓨전 국밥과 막창전골, SNS 마케팅으로 무장한 이 가게는 뚝배기의 '뚝'처럼, 한번 달궈지면 오래도록 식지 않는 맛집이 되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요식업 창업 경력만 10년이다. 처음에는 프렌차이즈로 시작해 가게 운영과 요리를 배웠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자 자연스럽게 '내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뚝다이닝'이다.
Q. 상호명 '뚝다이닝'에 담긴 의미는?
"저희가 밀고 있는 메뉴가 프리미엄 국밥과 전골이고 이 음식은 뚝배기라는 그릇을 쓰게 되어 뚝배기의 '뚝'을 넣었습니다. 또 '뚝'의 어원이 '한번 끓일 때 열을 많이 가하면 식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는 뜻이라, 가게도 뚝배기 그릇처럼 오래 가는 좋은 가게를 만들자는 의미가 괜찮다고 생각해 '뚝다이닝'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성수동 뚝다이닝의 점심 대표 메뉴는 부산식 국밥과 치즈국밥이다. 부산식은 다대기 없이 순수한 고기의 향과 맑은 육수로 맛을 낸다. 치즈국밥은 뚝다이닝에서만 맛볼 수 있는 퓨전 메뉴로, 치즈의 고소함과 국밥의 얼큰함이 조화를 이룬다. 저녁에는 잡내를 세 번의 과정으로 제거한 막창전골이 인기다.
김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경영 철칙은 청결이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더러우면 안 간다"는 생각으로 청결과 위생 관리에 매우 철저하다. 맛이 특별하지 않아도 위생적인 가게라면 손님들은 찾아온다는 게 그의 오랜 신념이다.
Q.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맛보시고 정말 진심을 다해서 먹어봤던 곳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말씀해 주시고, 맛집이라고 지인들 데리고 오시는 손님분들을 보면 내가 헛된 노력을 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 듬니다."
10년 요식업 경험을 가진 김 대표의 조언은 명확하다. 요리와 맛에만 치중하지 말라는 것이다. 서비스, 인테리어, 마케팅이 창업 성공의 핵심 요소라는 걸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배웠다.
Q. 예비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음식 장사는 물론 맛이 중요하긴 하지만 너무 요리나 맛에만 치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서비스, 인테리어, 마케팅도 창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트렌드는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서 가게 분위기도 신경 쓰고 홍보나 마케팅을 해야 성공적인 창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민성 대표의 목표는 단순한 가게 확장이 아니다. 요식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뒤, 창업을 준비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나눠주고 싶다는 것이다.
뚝배기가 식지 않듯, 성수동 뚝다이닝의 열기도 식을 줄 모른다. 10년의 현장 경험과 자기 브랜드에 대한 열정으로 MZ세대의 감성을 사로잡은 김민성 대표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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