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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배민상회 든든배송(이미지=배민) |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배민)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B2B(기업간 거래) 쇼핑 채널 배민상회의 배송 지연이 지적받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작은 닭도리탕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배민상회의 배송 지연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든든배송은 평일 오후 5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9시~오후 6시 가게까지 신선한 상태로 배송해주는 배민상회만의 특화 서비스다.
A씨는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9일 배민상회에서 뼈 닭을 주문했지만, 배송이 약속된 21일 뼈닭이 오지 않아 21~23일 영업을 못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배민상회에서 24일 배송을 해준다고 했지만, 당일 배송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배민상회에 항의하자 방법이 없다며 2만 원 쿠폰을 지급하겠다는 무의미한 답변만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A씨는 “저희는 사업장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시기였기 때문에 배민상회에서 광고하는 든든배송이라는 시스템을 믿었다”며 “배민상회 탓에 발생한 피해는 단순히 닭값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배민상회는 지난 25일 아침이 돼서야 또 결품됐다고 연락 왔다”며 “든든배송을 정말 믿을 수 있는지, 이제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배민상회의 ‘든든배송’ 서비스가 배송일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21년 충북 청주시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B씨는 배민상회에서 보쌈용 고기를 주문했으나 다음날 오후까지도 배송되지 않아 피해를 봤다.
배달의민족 측은 “불편을 겪은 업주분에게는 죄송하다”며 “배송 지연 등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문제가 된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포커스 / 노가연 기자 ngy90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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