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댄서에서 요리사로: 다채로운 경험의 향미"
서울낙업은 광진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기 있는 이자카야 브랜드다. 혼술 문화와 전통적인 이자카야 메뉴를 접목해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연어 모둠사시미와 차돌박이참깨나베는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지역의 중심 브랜드로 성장하며 광진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명소가 되었다. 확장 계획을 갖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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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낙업 송재용(32) 사장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대 초반의 제 취미였습니다. 바로 이자카야에서 혼술을 하는 것이었죠. 혼술을 하며 많은 위로를 얻었고, 나이가 들면서 자신만의 이러한 공간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이 매장을 운영한 지는 1년 정도 됐습니다. 이전에는 지금보다 규모가 작았던 다른 브랜드의 이자카야를 혼자 4년간 운영했습니다. 그 곳은 동네상권이었는데, 사업 확장의 필요성을 느껴 건대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광진구 출신이기 때문에 건대 상권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건대는 서울의 번화가 중 하나이지만 먹을 곳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도 알고 있죠. 그래서 주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찾는 이 곳에, 근처 주거지나 오피스에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술집을 생각하며 건대로 왔습니다. 저희 가게는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생연어 모둠사시미와 차돌박이참깨나베가 있습니다. 생연어 모둠사시미는 연어의 여러 부위를 활용하여 총 8가지 방법으로 제공됩니다. 차돌박이참깨나베는 일식의 탄탄나베와 대만, 홍콩의 탄탄면에서 영감을 받아 제가 스타일을 더해 만든 메뉴입니다. 이 메뉴는 서울시 청년 밀키트 지원사업에 당첨되어 약 1년 동안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적도 있습니다.
Q. 기존에 단골 손님들이 있었을 텐데, 코로나 시기에 가게를 이전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그 당시, 브랜드 명을 바꾸고 다른 아이템으로 오픈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잘되고 있는 사업을 그만두고 이전하는 것을 꺼려했지만, 제 생각에는 그 때가 아니면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오픈 직후부터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현재까지 매출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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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대 서울낙업의 입구 모습 (사진 =이지민 기자) |
Q. 사회 첫발을 창업으로 시작하셨나요? 아니면 직장을 다니다 창업하셨나요? 혹은 업종을 바꾸셨나요?
A.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24살까지 약 7~8년 동안 스트릿 힙합 댄서로 활동했습니다. 그 때는 스트릿 댄스가 크게 인정받지 못했죠. 이후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안무가 겸 연주가로 1년 동안 일했습니다. 그 후에는 3년 동안 요리를 배운 뒤 이자카야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주실 수 있나요?
A. 저는 엘리트 요리사나 유학파가 아닙니다만, 저희 가게의 모든 메뉴는 수제요리입니다. 진심으로 요리하는 스타일이기에 많은 인정을 받았습니다. 창업의 진입장벽은 낮지만, 그만큼 폐업 확률도 높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와 공부만 잘한다면 성공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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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낙업의 내부 전경 (사진= 이지민 기자) |
Q. 정부와 지자체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도움이 되셨나요?
A. 밀키트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고,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소상공인 대출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서는 fnb 업종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A.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언제나 좋은 소식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열정을 가지고 정직하게 요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메뉴와 서비스로 많은 분들께 만족감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브랜드 체인점을 늘리는 것도 계획 중입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정다운 기자 dooin93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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