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人줌] 열정을 이익으로 바꾸기, 애견 간식을 만드는 독특한 여정

인터뷰 / 이지민 기자 / 2023-12-11 15: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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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간식의 세계에서 도전과 혁신을 수용하다
미래를 향한 비전, 반려견에 대한 헌신과 사랑으로 꿈의 사업을 확장하다

'월랑월랑'은 취미와 관심을 성공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킨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박주희(39)사장은 요리에 도전했고, 마침내 독특한 반려견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창업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비교적 새로운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말고기와 양고기처럼 준비하기 어려운 메뉴를 포함해 전문적인 간식을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주희 사장은 이익보다 품질과 양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반려견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엄격한 조건으로 인해 정부 지원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박주희 사장은 희망을 갖고 사업을 성장시켜 왔으며, 고객과 반려견이 독특한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꿈에 오늘도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 월랑월랑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카페를 창업한 박주희 사장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일하다가 지치기도 했었고, 강아지랑 같이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다가, 제가 원래부터 요리를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 기술을 살려서 강아지랑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간식 쪽으로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얼마 안되었어요. 한 4개월정도 되었어요. 그래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예요. 저는 커스텀으로 주문 받으면서 진행하고 있어요. 대형견 맞춤 간식도 판매도 하고 그 만드는 게 조금 힘들어요. 만들다가 다치기도 하고 그래요. 다른 강아지 집에 없는 메뉴들도 진행하려고 하고 있어요. 말고기, 양고기 등은 지방이 많고 손질이 까다로운데 지금 제가 하고 있어요. 마케팅을 제가 지금 안하고 있는데도 감사하게도 찾아와 주시더라구요. 다른 곳에 없는 메뉴가 저희는 있다 보니 찾아봐 주시는 것 같아요.

 

▲ 반려견과 함께하는 '월랑월랑'의 내부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내 강아지가 먹는 거니까 사실 간식을 약간 양념을 한다거나 재료를 아끼려고, 이익을 남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양심 걸고 깨끗하게 쓰고, 유통기한도 잘 지키고 내 강아지가 먹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만들고 있어요.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요?

A. 전혀 경험이 없는 새로운 도전이였어서, 부딪혀서 진행하다 보니 오픈하고나서가 바로 시작이었어요. 그때부터 다 시행착오였어요. 그전에 공부하고 들었던 것들 다 소용없더라구요. 그때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지금도 진행중인 것 같아요.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저처럼 무턱대고 하시지 말고 실무를 하시다가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리스크가 많았어요.

 

▲ 반려견 간식을 시그니처 메뉴로 만든 '월랑월랑' (사진=이지민 기자)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알기는 하는데 받을 수는 없었어요. 업력 6개월이상 이런 조건들 때문에 진행이 어려웠어요. 매출이 얼마 이상 등 저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없더라구요.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저같이 아예 처음 사업하시는 분들에게 규제를 조금 완화시켜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열정은 넘치는데 창업교육이라든지 방법이라든지 그런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이었으면 좋겠어요. 조금만 더 하면 잘될 거 같은데 너무 아쉬웠어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계속 여기서 자리잡고 우리 강아지랑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게 꿈이예요. 지금은 한마리인데 한마리를 더 키우고 싶기도 해요. 수입이 조금은 불안정하니 제대로 자리잡고 이러면 한마리 더 입양하려구요. 손님이 강아지와 같이 머물다가 구경도 하고 간식도 먹고 했으면 좋겠어요.

 

소상공인포커스 / 이지민 기자 leeonl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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