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를 고집하는 커피바 알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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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바 알아"를 창업한 최영욱 대표.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지난 2023년 설립된 커피바 알아는 골목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최영욱 대표(29)는 경호원으로 일하다 커피에 매력을 느껴 4년간 카페에서 알바를 한 후 독립해 자신의 카페를 열었다. 프랜차이즈와의 가격 인식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알아'라는 카페명이 담은 의미처럼 손님들과 서로 알아가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① 카페 알바로 4년을 보내신 이유
Q. 카페 알바로 4년을 보내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경호원을 하다가 카페에서 일하던 친구를 통해 처음 카페 문화를 접했어요. 그때부터 커피와 카페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창업을 결심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는데, 4년 동안 다양한 카페의 운영 방식과 손님들의 취향을 배웠어요. 이 경험이 지금 가게를 운영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 경험의 가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최 대표는 알바 시절 습득한 노하우를 그대로 자신의 가게에 녹여내고 있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아는 지인이 카페 창업을 해서 같이 일을 하다가 아르바이트로 4년 정도 일을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어려워지기도 했고, 배운 게 커피 만드는 거라 제거를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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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바 알아"의 카운터.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② 좋은 재료 고집의 기준
Q.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기준으로 재료를 선택하나요?
"우리 가게는 분자식이나 합성 첨가물이 최소한인 제품을 선호합니다. 원두는 신선하고 깔끔한 맛의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사용하고 있어요. 음료에 들어가는 시럽이나 다른 재료들도 가능한 한 자연재료를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가격이 비쌀 수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품질 우선의 철학은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는 프랜차이즈 중심의 대량 생산 시스템과는 분명 다른 방식이다.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셨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원래 저는 프리랜서 경호원 이였어요. 카페 일을 권유했던 분도 경호원 이였다가 같이 하게 되면서 직업이 바뀌게 되었죠. 어려웠던 점은 제가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사람이 한 곳에 정착해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가격의 기준점이 대형 프랜차이즈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저희 커피는 ‘비싸다’라는 인식으로 접근을 하시기 때문에, 거기서 커피 맛에 차별점을 두는 인식의 개선이 가장 힘들었죠. 지금도 완전히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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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바 알아"의 내부 모습.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③ '알아'라는 이름의 의미
Q. 카페 이름이 '알아'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네, '알아'는 제 강아지 이름이에요. 강아지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가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서로 알아가자'는 의미도 담겨 있어요. 손님과 가게,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모두 서로를 알아가며 신뢰 관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길 원합니다."
이름에 담긴 철학이 있는 가게. 최 대표는 매일 손님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취향을 파악하려 노력한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사실 저는 찾아본 적이 없습니다. 막연하게 생각을 해보자면 지역마다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알림톡 같은 것으로 소상공인 각자에게 이런 정책이 생겼다 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④ 프랜차이즈와의 경쟁
Q. 골목에 위치한 소규모 카페로서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차이를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가장 큰 차이는 가격 인식에 있어요. 프랜차이즈에 익숙해진 손님들은 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재료비와 운영 방식이 다르거든요. 저는 정말 좋은 것만 제공하고 싶은데, 이를 이해해주지 않으면 어려움이 생깁니다. 그럼에도 저를 찾아주는 단골 손님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가격이 아닌 가치를 파는 소비. 프랜차이즈 시대에 일관된 철학으로 버티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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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바 알아"의 외부 모습.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⑤ 골목 활성화에 대한 꿈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 골목이 더 활기찬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저 혼자만이 아니라 이 골목에 있는 모든 가게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손님들이 이곳에 올 때 따뜻함을 느끼고,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방문하고 싶은 그런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소상공인의 진정한 경쟁력은 지역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최영욱 대표의 꿈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 카페 알바 한줄 요약 경호원 경력을 버리고 카페 문화에 빠진 청년창업가. 4년의 알바를 통해 준비한 그의 가게는 좋은 재료와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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