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人] 영화를 꿈꾸는 청년이 만든 낮과 밤이 다른 "인문학이 담긴 카페"

인터뷰/탐방 / 이경희 기자 / 2026-02-11 10: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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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자 겸 카페 사업가 34세.
건축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인테리어 중심의 카페 운영.
낮 카페, 밤 바의 이중 정체성으로 차별화.
▲ "아파트먼트"를 운영하며 영화로의 꿈을 키워가는 이진우 대표.(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아파트먼트의 대표 이진우(34)는 영화인이다. 카페 운영은 영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한 경제적 기반이자, 동시에 건축과 공간에 대한 철학을 실현하는 창작물이다. 4년 동안 운영한 이 공간은 낮과 밤이 다른 정체성을 가진 카페다.


① 창업 동기 - 영화인의 경제적 기반
Q. 카페 창업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제가 원래 하고자 하는 일은 영화쪽 일인데요, 그 일에 시간을 마음대로 낼수 있는 제 공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공간과 건축을 좋아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화쪽 일이 잘 되기 전까지는 다른 일도 병행하여야 생계유지를 할 수 있기에 여러 가지 고려하여 카페 창업을 결정하게 되었고 운영한지는 4년정도 되었습니다."


본래 꿈과 현실의 균형을 맞춘 선택. 카페 운영이 영화인으로서의 자유를 보장해준다는 점이 흥미롭다.

② 상호명의 의미 - 공간의 철학
Q. '아파트먼트'라는 상호명의 의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가 아파트를 처음 만들었고 동네 상권이기에 '아파트먼트'가 카페 주변과 어울리는 것 같아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같은 아파트 동네 이웃처럼 서로 모르는 손님들이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담겨있습니다."


건축적 의미와 사회적 의미를 겹쳐서 상호명을 선택했다. 이것이 공간의 철학을 가시화한 방식이다.

 

③ 인테리어 철학 - 공간 자체가 상품
Q. 카페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외국 여행을 가면 항상 처음 가는 곳은 항상 카페였는데요, 저는 커피보다는 공간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고, 그만큼 건축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카페 창업을 할 때도 제가 매일 오는 공간이기에 인테리어에 제일 중점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커피의 맛보다 공간의 질감을 우선시한다. 이것이 인테리어 중심 카페의 차별화 전략이다. 

 

▲ 아파트먼트의 심플한 인테리어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④ 시그니처 메뉴 - 낮과 밤의 이중성
Q. 아파트먼트의 운영 형태와 메뉴는?
"'아파트먼트'는 낮에는 '카페', 밤에는 '카페' 겸 '바'로 운영하고 있구요.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고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어서 오실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로 커피음료는 카페라떼, 디저트는 홈 티라미수를 손님들이 많이 찾아 주십니다."


낮과 밤의 정체성 전환. 이것이 같은 공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과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보람 되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어느 손님 분들이 제가 개발한 '하우스라떼'를 연속 세 번 시키실 정도로 제 메뉴를 좋아해 주셨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손님들이 꽉 차 있는데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이 공간에서 만족해 하며 즐기고 계신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만족감과 보람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⑤ 시그니처 음료 - 정성의 결과
Q. 직접 개발한 메뉴가 있다면?
"저희 시그니처 커피인 하우스라떼와 에이드 칵테일입니다. 초콜릿 베이스 알코올이 첨가된 하우스라떼, 매실과 레몬 베이스의 에이드 칵테일입니다. 두 음료 모두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이지만 알코올을 평소에 잘 못드시는 분들도 즐길 수 있는 음료입니다. 어느 손님분들이 제가 개발한 하우스라떼를 연속 세 번 시키실 정도로 제 메뉴를 좋아해 주셨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알코올에 대한 허들을 낮춘 창의적 음료 개발. 고객 반응이 성공을 증명한다.
 

▲ 밤이면 BAR로 바뀌는 카페 '아파트먼트'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⑥ 경영 철학 - 편안함을 파는 것
Q. 카페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카페에 손님들이 꽉 차 있는데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이 공간에서 만족해하며 즐기고 계신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때 만족감과 보람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게에 손님들이 꽉 차 있는 것보다 편안함을 중시합니다."


매출보다 손님의 만족도를 우선시한다. 이것이 장기 고객 유지의 비결이다.


⑦ 예비 창업자에게 - 대접하는 것을 좋아할 것
Q. 음식점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만약 음식점이나 카페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대접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대접하는걸 좋아하거나 그에 대한 즐거움이 있는 분들이 시작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운영하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업의 본질을 간파한 조언. 이것이 외식업 성공의 선행조건이다.


⑧ 미래 계획 - 영화와 카페의 병행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으로 제가 하고자 하는 영화 쪽이 잘 되어도 이 공간은 계속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저희 카페에 오시게 되면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도 드셔보시고 편안하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인으로서의 성공이 오면서도 카페는 계속 운영하겠다는 의지. 두 가지 창작의 병행이 목표다.

 

 

 

● 아파트먼트 한줄 요약

영화인 34세 대표의 건축미학 카페. 낮 카페·밤 바의 이중 정체성. 하우스라떼·에이드 칵테일이 시그니처.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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