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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셀프 빨래방 매장 창업도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추세인 고령화 증가, 싱글족의 확산, 여성의 사회 참여 등으로 인해 확산되었던 아이템 중에 하나로 창업에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_크린토피아) |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 고물가, 고임금, 고금리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된 트렌드로 ‘무인점포 창업’이 있다. 무인점포 창업은 말 그대로 사람없이 운영하는 점포창업으로, 여느 창업보다 인건비 절감이 높은 창업방법이다. 예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된 형태가 있었지만 사실상 관리인원이 필요하고 한계를 가지고 있어 쇠퇴되어왔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여러 가지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무인점포 창업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빨래방, 세탁소, 코인노래방 등 널리 알려진 부분부터 스터디카페, 카페, 밀키트전문점, 렌탈스튜디오, 파티룸, 프린트카페, 애견샤워장, 옷가게, 정육점, 편의점, 소품가게 등 일반적인 창업에서 사람만 빼면 될 정도로 무인점포 창업은 다양하고 많은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무인점포 창업, 핫 아이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창업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진 분야 중 무인점포 창업에 대해 알아보고, 창업컨설팅전문가로 렛츠두잇을 운영하고 있는 김현철 대표를 통해 1편에 이어 최근 핫한 아이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무인 셀프 사진관, 무인 셀프 빨래방, 무인 밀키트 창업의 장‧단점을 비교해 예비창업자들이 놓치기 쉬운 핵심내용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인건비 등 창업에 있어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서 무인점포 창업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 무인 창업은 크게 무인 외식창업, 무인 서비스창업, 무인 도소매창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요즘 예비창업자들에게 관심이 있고 비용 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외식과 서비스 중심의 인기 무인 창업 아이템을 예로 들어보기로 하겠다. 특정 무인 창업 브랜드의 소개나 홍보가 아니라 냉정한 창업전문가 입장에서 바라본 현실적인 분석임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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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무인 셀프 사진관(사진_인생네컷) |
Q. 요즘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무인 셀프 사진관이 인기다. 전망과 창업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A. 2017년도에 스티커 사진관이 활성화된 이후 젊은 여성의 여흥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인 무인 셀프 사진관 매장 창업이 2022년도에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다. 현재는 인생네컷을 필두로 약 20여 개의 무인 셀프 사진관 창업이 붐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떤 아이템도 그러하듯이 100% 성공하는 창업은 존재하지 않으며 내면을 살펴보면 유의점들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무인 셀프 사진관 창업은 위치나 포지션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반드시 유흥 주점가 쪽이나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위치하여야 하기 때문에 점포 비용 자체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물론 상권에 까라 차이는 있겠지만 무인 셀프 사진관 창업의 일반적인 점포 비용은 12평 기준 보증금 3천 이상 권리금 3천 이상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고 평균 기계 2대 이상(대 당 2,400만원)은 설치해야 수익이 발생되므로 개설비용 자체도 7천~8천만원 이상이 발생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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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무인 셀프 사진관(사진_셀픽스) |
정리해 보면 점포 구입 비용 최하 6천만원 이상에 개설비용 8천~9천만원 총합 1억5천만원 이상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투잡이나 단순한 직장인 부업으로 접근하기엔 부담되는 창업 비용이다.
<선택 체크 포인트>
* 입점 상권 주변에 경쟁업체가 3군데 이상 존재하는가?
* 경쟁업체와 비교 시 사진의 퀄리티, 배경 이미지, 디자인, 규모나 인테리어가 비교 우위에 있는가?
* 반경 500m 내외에 남녀 중고등학교 혹은 초등학교가 2개 이상 위치하고 있는가?
Q. 무인 셀프 빨래방은 꽤 오래전부터 창업에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건비가 들지 않고,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해 현재까지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인데 어떠한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A. 무인 셀프 빨래방 매장 창업도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추세인 고령화 증가, 싱글족의 확산, 여성의 사회 참여 등으로 인해 확산되었던 아이템 중에 하나이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제 무인 창업매장의 필요충분조건인 저 관여 개념이 잘 매칭 되는 아이템 중에 하나다. 하지만 최소 2~3대의 세탁기와 건조기 구비가 필수인 내용으로 인해 개설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무인 셀프 빨래방은 이미 무인 창업시장에서는 선두주자인 상황으로 입점 시의 경쟁 또한 고려할 중요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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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빨래방 워시프렌즈(사진_워시프렌즈) |
무인 셀프 빨래방 매장 창업 시에는 상권분석을 정확히 하여 1인 세대수 및 싱글족의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 경쟁업체가 이미 포화 상태인 상권이 대부분이므로 숍인숍 개념의 카페나 편의점을 같이 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전문점의 성격을 벗어나 무인 셀프 빨래방 창업의 본질인 관여도를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2군데 모두 만족하지 않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 체크 포인트>
* 주변 경쟁 업체 규모와 경쟁 업체 수 파악
* 경쟁업체 없는 경우 반드시 세대수와 성향 파악 – 싱글족, 원룸 현황 파악 후 입점
Q. 1인 가구, 맞벌이 등이 보편화되면서 집에서 직접 조리하는 음식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다. 요즘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무인 밀키트 매장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A. 가정간편식(HMR)의 폭발적 소비 증가로 탄생한 것이 무인 밀키트 매장 창업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가정간편식(HMR) 시장과 밀키트 시장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매년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일으키고 잇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2022년도에만 시장 규모를 5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의 선두 주자인 대기업 제품(CJ 프레시, 오뚜기, 대상)과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공급하는 밀키트의 제품과는 똑같은 형태의 제품이기는 하나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그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의 가정간편식 시장 점유로 인해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저조하고,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의 판매 구역 확장, 반찬가게에서 오래 전에 이미 판매 중이었던 제품들, 높은 원가율(60% 육박), 대기업 제품과 프랜차이즈 제품과의 소비자 인식(HACCP 인증, 유통기한의 기술력) 차이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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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쿡쿡쿡 밀키트 전문점(사진_어메이징리테일) |
가장 근본적인 이슈는 수요보다 공급 제품의 과다 출현인데 이미 시장을 리드하는 제품은 대기업의 시장점유율이 60~70%가 넘기 때문이다. 또 밀키트 창업 시장의 치명적인 부정적 요소는 대기업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냉동제품과 냉장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린 반면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공급하는 제품의 유통기한은 길어봐야 7~10일을 채우기 어렵고 재고 부담과 로스율에 대한 비용 발생 부분을 커버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무인 밀키트 매장 창업의 이러한 환경은 매장에서의 배달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상황은 인건비 지출을 낳게 되어 결국은 무인 창업 매장의 본질이 아닌 일반 식당 창업으로 전락하게 된다.
<선택 체크 포인트>
* 주변 경쟁 업체 규모와 경쟁 업체 수 파악
* 지역별 특유의 밀키트 제품 개발 필요
이로써 요즘 핫한 아이템인 무인 매장 창업 종류별 비교 총 5가지를 살펴보았는데, 이외에도 무인 아이스크림 창업, 무인 문구점 창업, 무인 프린트카페 창업 등 많은 무인 매장 창업이 있다. 물론 현재의 고금리, 물가 상승, 인건비 인상 등에 따라 무인 매장 창업이 대세지만 어떤 아이템이든 쉽게 돈을 벌어 주는 무인 창업은 없다는 것은 명심해야 한다. 창업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넘쳐 나지만 이를 통해 결국 선택과 결정은 창업자 본인이 해야 할 몫이므로 현명한 판단을 위해 보다 신중을 기하고 많은 정보수집과 관련 공부도 병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자문 창업컨설팅전문 렛츠두잇 김현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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