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과 고유의 맛 만들기, 베트남에서 영감을 받은 이안윤 사장의 안식처
서울 문래동의 번화한 도시 풍경 속에서 '윤느'는 역동적인 이안윤(29)사장이 실현한 꿈, 생기 넘치는 베트남 스타일의 카페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유산과의 깊은 연관성에 뿌리를 둔 윤느는 정통 메뉴와 따뜻하고 매력적인 분위기가 매력포인트다. 이안윤 사장은 가족과 함께 각 요리에 전통적인 풍미를 더해 윤느를 문화적 융합과 기업가 정신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단순한 식사 장소가 아닌 이 카페는 베트남 요리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그녀의 비전과 가치를 반영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 위한 이안윤 사장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하고 할수 있겠다.
![]() |
▲ '윤느'를 만든 젊은 창업자 이안윤(29) 사장 (사진=이지민 기자) |
Q. 카페 업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원래는 도자기를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 정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더 맞는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인데요. 항상 베트남에 대한 향수가 있었고 베트남 특유의 여유로움과 정겨움은 음식에도 많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한국에서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베트남식 카페 창업을 하게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이를 시작으로 다른 하고 싶은 일을 다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문래에서 카페 창업을 한 이유는 문래에 공장이 많고 카페가 몇곳 없을 때부터 자주 놀러왔던 곳이라 저에게는 애정이 있는 곳이고 또 조사를 해보니 이곳이 뜨는 상권에 속해 있으며 출퇴근도 용이해서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Q. 사업장의 상호를 윤느로 정하신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 동생과 함께 운영을 할 계획으로 상호명을 지었습니다. 제 베트남 이름이 ‘안윤’이고 동생이름은 ‘안느’ 라서 마지막 글자를 한글자씩 따서 '윤느'로 상호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 |
▲ 베트남식 디저트 카페 '윤느' (사진=이지민 기자) |
Q.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은 어떤 게 있으셨나요?
A. 저는 디자인과를 나와서 인테리어를 중점으로 손님들이 보기에도 흥미로운 곳으로 만들기위해 노력했구요. 저희 어머니가 베트남 분이고 요리를 잘 하시는 분이라서 계속 레시피를 내며 맛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셨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회계쪽 일을 맡으면서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역할 분담을 하여 가족사업 느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Q. 시그니처 메뉴 및 매장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시그니처 메뉴로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와 베트남 원두로 만든 연유커피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반미는 바게트가 도톰하고 고기도 많이 넣어드리고 구성이 푸짐해서 식사대용으로 손님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시그니처 메뉴가 되었구요. 커피숍으로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바게트가 없어서 못 파는 날도많을정도로 반미맛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베트남 원두로만 블랜딩하고 있어서 산미가 없고 고소한 맛과 향이 진한 것이 장점입니다. 가게를 운영한지 3개월정도 되었지만 저희가게의 자부심은 ‘맛’입니다. 손님분들께서도 리뷰에 맛있다고 많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시그니처 메뉴 외 가장 애착이 가는 메뉴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연유바게트와 레몬요거트인데요. 연유바게트는 카이막과 비슷한 느낌으로 연유를 찍어먹을 수 있기에 빵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좋습니다. 레몬요거트는 36시간 정도 숙성된 수제 요거트라서 다른 곳보다 요거트가 더 꾸덕꾸덕하고 레몬을 생으로 짜서 넣기에 더 상큼한 맛이 있습니다.
![]() |
▲ 베트남 가정집을 모티브로 한 윤느의 실내 (사진=이지민 기자) |
Q. 베트남 가정집 컨셉으로 창업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베트남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베트남 특유의 여유로움과 정겨움이 담긴 음식을 한국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베트남식 카페로 창업을 하였고 인테리어 역시 베트남 가정집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컨셉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물들지말자!’ 외국에서 들이는 메뉴가 많아서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건 사실이지만, 접근성을 높히는 순간 고유색을 잃는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베트남색이 강한 디저트나 간식을 전하면서 손님들께서 받아들여 주기를 기다리려고 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디자인과를 나왔기 때문에 마케팅에 있어서 아직 배울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게시물들, 도움될 만한 글들은 다 스크랩해 놓고 따라하며 내 것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
▲ 베트남식 디저트 카페 윤느의 인테리어 (사진=이지민 기자) |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하면서 배우자. 기발한 생각은 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제가 실행력이 좋은 편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주저하면 할 수록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지면 결국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크 밖에 안 보여서 포기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든 찾아보면서 공부하면서 바로바로 실행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내가 느끼는 ‘윤느’만의 편안한 분위기와 베트남 커피나 디저트의 맛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윤느에서 고객들과 더 소통할 수 있는 거리들을 만들 예정이며 작지만 작지 않는 곳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지민 기자 leeonlyj@gmail.com
[ⓒ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