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人] 15년 디자이너 자매가 만든 '매일 주말 같은 공간' 권영아 대표의 창업 이야기

인터뷰/탐방 / 김영란 기자 / 2025-07-29 1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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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회사 15년 경력, 패턴디자이너 동생과 함께한 창업.
각자의 일러스트로 만드는 굿즈 판매 공간 - 타협 없는 완성도 추구.
월간지 발행이 꿈인 디자이너 자매의 두 번째 도전.
▲ 에브리데이 위켄드를 운영하는 권영아 대표.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디자인회사에서 15년을 일한 권영아 대표와 패턴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동생이 함께 만드는 '에브리데이 위켄드'. 각자의 일러스트로 굿즈를 만들어 페어에 나가다가, 더 넓은 공간에서 제품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할 수 없었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완성해 가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① 창업 동기 - 디자인에서 프리로, 그리고 가게까지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디자인회사를 15년 다니고 퇴사하면서 개인사업자를 내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할 수 없었던 내가 하고싶은 디자인과 제품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본격적으로 프리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사업자를 내게 되었어요."


15년간 디자인회사의 울타리 안에서 일해 온 경험이, 이제는 자신만의 창작 활동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프리랜서에서 사업가로 전환하는 과정 속에서 권 대표가 찾은 것은 '자신만의 작업'이었다.

② 가게 오픈 - 굿즈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동생과 같이 각자의 일러스트로 굿즈를 만들어 페어에 나가기 시작한지 1년반이 조금 넘었는데요, 우리의 일러스트를 보여줄수있는 공간들이 한정적이다보니 그부분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오픈하게 된 이 곳은 둘이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함께 만든 제품과 일러스트를 보여주고 판매도 겸해서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이제 2달 된 곳이에요."


페어 활동으로 1년 반을 거친 뒤, 고정된 공간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의 단계였다. 에브리데이 위켄드는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두 디자이너의 창작 활동을 완전히 드러내는 무대가 되었다.
 

▲ 에브리데이 위켄드의 다양한 굿즈들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③ 경영 철학 - 타협 없는 완성도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되 즐겁게, 그리고 만족할때까지 완성도를 올려보자. 회사에 다닐때는 적당히 타협하는 일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이곳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회사 이름이 아닌 저희들의 이름을 달고 나온 친구들이잖아요, 그래서 적당히 보다는 만족할때까지, 많이 생각하고 만들어보자라고 매일 다짐하고 있습니다."


'적당함'과의 결별. 권 대표의 경영 철학은 명확하다. 회사에서는 할 수 없었던 '내 이름으로 책임지는' 경험이 완성도를 추구하게 만든다. 이는 단순한 상업성을 넘어 창작자로서의 자존감과 직결된다.

④ 시행착오 - 주저함에서 실행으로
Q.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저는 디자인 회사에서 웹디자인을 한지 15년 정도 되었고, 동생도 패턴디자인으로 3년정도 일했어요. 아직도 각자의 일에 맞는 외주도 하고있습니다."


가게 오픈을 결정하기 전, 1년을 고민 속에 집에서만 작업했다는 권 대표. 월세, 운영비, 공간 채우기 — 모든 것이 두려웠지만, 결국 '일단 해보자'는 추진력이 성공으로 이어졌다. 지금 돌아보니 그 고민의 시간이 지금의 공간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어 있다.
 

▲ 에브리데이 위켄드의 입구 모습.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⑤ 예비 창업자에게 - 고민하되 결정하라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가게를 오픈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월세부터 운영까지 과연할 수 있을까? 공간을 우리가 채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퇴사를 하고도 한 1년은 집에서 작업했었거든요, 그러다가 일단 해보자!라고 하며 오픈해보았어요. 그러니까 운영이 되더라구요. 지금 돌아보니 일단 질러!로 시작한 공간이라 생각했지만, 그동안의 우리의 고민들이 지금의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된것 같아요. 창업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추진력도 필요하지만, 정말 많은 고민과 회의를 해보시고 진핼하시길…"


고민과 결정의 균형, 두 마음이 모두 필요하다는 권 대표의 조언이 신선하다. 충분한 고민으로 기초를 다진 뒤, 결국 '질러!' 하는 결단력이 성공을 만든다는 메시지다.

⑥ 소상공인 지원 정책 - 알아보는 중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저희가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많은 정책을 만나보진 못했어요. 그래도 주변에 도움을 많이 받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도 알아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초기 소상공인에게 정책 정보의 접근성은 여전히 과제다. 권 대표는 주변의 선배 사업가들로부터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활용할 계획이다.
 

▲ 에브리데이 위켄드 매장 내부.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⑦ 미래 계획 - 월간지 발행의 꿈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희는 저희 매장이 있는 동네를 너무 좋아합니다. 언젠가는 동네 좋은 분들과 함께 월간지를 내는 것이 꿈입니다! 동생과 함께 좋아하는 작업을 하며 즐겁게 매일 주말처럼 살아가고 싶어요."


동네 커뮤니티와 연결된 월간지 발행 — 권영아 대표의 꿈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지역문화의 기여다. 에브리데이 위켄드는 그렇게 매일 주말같은 일상으로 함께 자라날 것이다. 

 

● 에브리데이 위켄드 한줄 요약

디자인회사 15년 경력의 권영아 대표와 동생이 함께 운영. 각자의 일러스트 굿즈를 전시·판매하는 공간. '타협 없는 완성도'가 경영 철학.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월간지 발행이 목표.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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