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人] 빵굽남: 꿈이 빵집으로 번성하는 이야기

인터뷰 / 이지민 기자 / 2023-12-01 1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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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열정을 품다: 빵을 굽는 감동적인 여정
신선한 재료부터 지역사회 참여까지: 베이킹의 가치 유지

빵굽남은 송지원(32) 대표의 어린 시절 꿈과 동료의 격려로 탄생한 빵집이다. 밤폭탄, 무화과빵 등 성분이 풍부하고 맛있는 빵을 중심으로 약 2년 동안 운영되고 있으며 송지원 대표는 당일 만든 빵을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가격이 오르더라도 재료를 넉넉하게 담기 위해 노력한다. 송지원 대표는 관리 및 고객 서비스 문제를 극복하면서 비즈니스 관리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어가고 있다. 그의 야심 찬 조언을 들어보자.
 

▲ 젊은 창업인 빵굽남의 송지원 대표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어릴 때부터 빵집을 직접 하는 것이 꿈이였어요. 빵 관련 일은 계속 해오다가 제 계획으로는 조금더 나중에 하려고 했었는데, 같이 일하던 형이 해보자고 제안을 하셔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빵이 맛있는데 왜 지금 안하냐고 하셔서 조금 더 빨리 시작하게 되었어요. 조리쪽과 제빵쪽이랑 고민하다가 취사병일때 만난 지인 덕분에 제빵 쪽으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총 2년정도 되었어요. 원래 빵을 굽는 남자의 줄임말로 운영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제빵쪽이 이른 시간에 시작해야 하는 직업이었는데, 요즘은 점점 늦춰지는 추세로 가고 있는데, 거기 맞춰 빵집도 9시~10시쯤에는 오픈을 하는 곳이 많아서, 저희는 7시에는 문을 열어요. 예전처럼 하고 있어요. 빵이름이 밤폭탄, 무화과빵 등이고 이름에 맞춰 재료가 듬뿍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에요.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그날 만든 빵은 그날에만 팔아야 한다. 이름에 맞게 재료가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에는 재료비가 올라서 재료를 덜 넣으려고 하는 추세인데, 그리고 동네상권이다 보니 가격도 높게 받지는 못해요. 그래도 최대한 재료 듬뿍 가격에 맞춰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빵굽남의 외부 전경과 간판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A. 직장생활을 8년정도 했지만 직원일 때는 현장에서 서서 일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운영을 하면서 행정업무나 고객 상대하는 법, 이런 부분이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현재는 나름 노하우가 생겼고 기본적인 부분에서 지식이 생겼어요. 하지만 아직도 어려운 부분인 건 맞는 것 같아요.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직장생활이 힘들다, 새로운 것을 하고싶다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너무 안일하게 시작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직장생활보다 훨씬 힘들다고 생각하셔야 할거에요. 정말 하고싶거나 정말 목표가 있으시면 그때 충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본인 가게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정말 힘든 일입니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솔직히 잘은 모르고 코로나 지원금 밖에 잘 모르겠어요. 소상공인은 동네 장사가 많아서 상품권 같은 것들을 많이 뿌려줬으면 좋겠어요. 지역상품권으로 주면 자연스럽게 지역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에는 연휴가 길다 보니 놀러가는 사람도 많아지고 해외로 가시는 분도 많아지니 오히려 동네가 소외되는 부분이 많아서 상품권을 뿌려 주시면 동네에서 풀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같이 상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빵굽남의 인기빵이 진열돼 있는 진열대 (사진=이지민 기자)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생각보다 빵재료들이 해외에서 많이 들어와요. 버터 크림치즈 밀 대부분이 해외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들 인식이 밥보다 빵은 싸다 라는 인식이 강한데, 최근3년동안 인상률이 30%이상이 되어요. 전쟁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점점 힘들어지겠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처럼 빵을 가볍게 먹는게 조금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식사대용으로 할 수 있는 샌드위치나 이런 부분이 앞으로 조금 더 전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중이에요.


소상공인포커스 / 이지민 기자 leeonl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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