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人줌] 횟집 18년 조은자 사장 “장사는 믿음을 쌓는 게 중요해요”

인터뷰/탐방 / 이경희 기자 / 2023-03-24 1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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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동안 청해수산을 해온 조은자 사장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단골손님들 덕분에 작은 희망을 본다고 말한다.(사진=이경희 기자)

 

“보통 새벽 5시에 나와요. 그때 산지에서 물건들이 다 올라오니까. 해산물마다 산지가 다른데, 저희는 주로 전복과 제수용 문어를 많이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부쩍 줄었다가 최근엔 손님이 조금씩 늘면서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즘 집집마다 제사도 간소화하고 줄이는 추세라 예전보다 제수용 문어가 덜 나가는데, 작년에는 코로나로 집합금지 이런 게 되면서 명절도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 더 어려웠었죠.”

그렇다고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변한 건 없다. 매일 새벽 가게에 나와 그날그날 올라온 싱싱한 해산물들을 진열하고, 밤이 되면 또 가게를 정리하고 변함없는 일상이 늘 반복된다. 비록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단골들과 서로 안부를 전하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또 그 안에서 작은 희망을 본다. 

 

▲ 조은자 사장은 장사는 솔직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손님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이경희 기자)

 

“장사를 잘 하는 건 솔직하고 정직하게 하는 거죠. 가령 재고로 남은 걸 새 물건처럼 팔면 안 되잖아요. 재고로 남은 물건은 손님들에게 정확하게 설명을 하고 더 싼 가격에 정리하고, 좋은 물건은 좋은 물건대로 제값 받고 팔아야죠. 그래서 이 집은 믿을 수 있다 하는 믿음을 쌓는 게 중요해요.”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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