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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동안 청해수산을 해온 조은자 사장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단골손님들 덕분에 작은 희망을 본다고 말한다.(사진=이경희 기자) |
“보통 새벽 5시에 나와요. 그때 산지에서 물건들이 다 올라오니까. 해산물마다 산지가 다른데, 저희는 주로 전복과 제수용 문어를 많이 합니다.”
“요즘 집집마다 제사도 간소화하고 줄이는 추세라 예전보다 제수용 문어가 덜 나가는데, 작년에는 코로나로 집합금지 이런 게 되면서 명절도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 더 어려웠었죠.”
그렇다고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변한 건 없다. 매일 새벽 가게에 나와 그날그날 올라온 싱싱한 해산물들을 진열하고, 밤이 되면 또 가게를 정리하고 변함없는 일상이 늘 반복된다. 비록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단골들과 서로 안부를 전하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또 그 안에서 작은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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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자 사장은 장사는 솔직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손님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이경희 기자) |
“장사를 잘 하는 건 솔직하고 정직하게 하는 거죠. 가령 재고로 남은 걸 새 물건처럼 팔면 안 되잖아요. 재고로 남은 물건은 손님들에게 정확하게 설명을 하고 더 싼 가격에 정리하고, 좋은 물건은 좋은 물건대로 제값 받고 팔아야죠. 그래서 이 집은 믿을 수 있다 하는 믿음을 쌓는 게 중요해요.”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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