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메뉴와 세심함으로 고객 감동을 선사하다
활기 넘치는 도시 지역에 자리잡은 순수커피는 기업가적 열정과 요리 창의성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예지 대표는 기존 커피숍의 경험에 독특한 변화를 선사한다. 뛰어난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 샌드위치와 높은 평가를 받은 오틀리 라떼(Oatly Latte)는 단숨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순수커피는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영향을 독특하게 결합하여 매력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순수커피에서 제공되는 커피와 요리는 열정, 품질 및 헌신에 대한 이야기이며 순수커피를 단순한 카페 이상의 느낌으로 다가오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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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커피를 운영중인 청년대표 김예지(24)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오로지 제가 주체가 되어 기획, 운영, 마케팅을 하고, 이 모든 과정에 제 손길이 닿아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고 싶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는 일하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 오랫동안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런 저에게 일은 평생 하고 싶은 것인데, 일의 원동력이 '나의 반듯한 비전'으로 꽉 찬다면, 삶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게 되고, 풍부해질 것 같아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가게를 운영한 지 2달 정도 되었어요. 저희 매장은 감사하게도 메뉴가 골고루 잘 나가 특정 시그니처 메뉴를 말하기는 어려운데요. 그래도 하나를 고르자면, '리코타 치즈 샌드위치'가 시그니처인 것 같아요. 평일과 주말 모두 고객님들께서 많이 찾아주셔서 빠르게 품절이 되는 메뉴예요. 단체 주문으로도 많이 찾으시고요. 리코타를 우유와 생크림으로 직접 만드는데, 그 정성이 잘 전달되어 늘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매장은 커피도 아주 맛있어요. 특히 '오틀리 라떼', 귀리 100% 우유와 진한 커피로 만드는데요. 고소하고, 아주 담백해요. '순수 커피'에 오신다면, '리코타 치즈 샌드위치'와 '오틀리 라떼'로 건강하고, 든든하게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개인적으로는 눈에 보이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 결국 오늘을 만들고, 그 시간들이 큰 결과를 이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크게 연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을 늘 선택해요. 또 사장으로서는 직원들과 같이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신경을 늘 쓰는 편이에요.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수용하고, 힘든 점은 없는지 늘 살피고, 물어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미 정체성이 확립된 성인들과 일하는 거라 다들 의견도, 주관도 뚜렷하거든요. 그래서 앞에서 이끄는 것보다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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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커피 매장 입구의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회 첫발을 창업으로 시작하셨는지, 아니면 직장을 다니다가 창업을 하셨는지요?
A. 창업이 저의 첫 사회생활이에요.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어려웠어요. 커피 머신이 갑자기 고장 나거나 물품이 제때 안 와 주문을 못 받거나 하는 다양한 일들이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더군다나 저는 개인 카페여서 해결책을 물어볼 본사가 없잖아요.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들이 가끔 힘들게 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변수들도 즐길 만큼 여유가 생겼어요. 오히려 아무 일도 안 생기면, 조금 지루할 때도 있는 걸요. 이런 과정 속에서 변수에 대응하는 유연함과 침착함이 생겨 조금씩 진정한 사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내가 도전하기로 다짐했다면, 미래를 위해 현재의 일부를 버리고, 몰두하셔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가 내 상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일은 많이 어렵거든요. '이만하면 되겠지'라는 자기와의 타협도 버리고, 꼼꼼하고 신속하게 일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돈을 내고, 구매하는 고객님들은 냉정하시다는 걸 늘 생각하며, 더 좋은 상품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실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사실 저는 정책과 지원책이 있었다는 걸 늦게 알게 되었어요. 경제적인 지원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창업을 계획 중인 새로운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정책과 지원책에 관련하여 홍보를 더 활발히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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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커피의 카운터와 진열대 (사진=이지민 기자) |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쌀쌀해진 날씨와 다가올 겨울에 따뜻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신메뉴들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계절에 맞는 메뉴들과 더불어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을 계속 연구하고, 만들며 연습하고 있어요. 또 메뉴의 다양화와 같이 '순수 커피' 2호점을 계획하고 있어요. 따뜻한 봄에 오픈하는 게 목표여서 현재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은 '할까 말까 망설이는 무언가가 있다면 일단 해보세요' 이 말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성공과 실패는 결과가 아니라 흘러가는 과정 중 일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성공을 했다고 자만할 필요도, 실패를 했다고 주눅을 들 필요도 없죠. 내가 원하는 걸 지금 당장은 이루지 못했더라도, 그 과정이 올바르고, 정직했다면 훗날 더 빛나는 결과를 가져다줄 거예요. 과정에서도 얻는 것들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것들이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지민 기자 leeonl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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