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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상가시장에서 놀부왕족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라광식 사장.(사진=이재윤 기자) |
‘놀부왕족발’, 이름이 못됐다. 관문상가시장 ‘놀부왕족발’ 라광식 사장은 “처음에 가게 이름을 지을 때 이름을 못되게 지어야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놀부’라고 지었다”며 웃었다.
가게 앞 진열대에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족발들이 푸짐하게 쌓여 있다. ‘놀부왕족발’의 족발은 때깔부터 다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족발들의 빛깔이 정말 선명하고 진하다. 보기만 해도 벌써부터 입안에 군침이 돈다.
라광식 사장은 “일반적으로 한약재 5~6가지 들어가는 식으로 기본적인 건 비슷하다”며 “다만 이렇게 색깔을 내는 건 매운 청양고추가 비법”이라고 했다. 매운 청양고추가 들어가면 우선 족발이 매운 게 아닐까 물으니 “매운 맛은 안 나고 오히려 깔끔한 맛이 난다”며 “그게 우리들만의 비법”이라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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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왕족발’의 족발은 때깔부터 다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족발들의 빛깔이 정말 선명하고 진하다.(사진=이재윤 기자) |
‘놀부왕족발’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4시, 두 번 족발을 삶는다. 족발은 남녀노소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에 좋은 콜라겐 성분이 주목받으며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라광식 사장은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에는 산악회 등 단체주문이 많이 들어온다”며 “족발이나 수육을 주문하면 야채나 쌈장 등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포장을 해주니까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족발은 따뜻하게 먹어도 좋고, 차게 먹어도 좋은 먹거리다 보니 야외활동이 많은 봄, 가을에 특히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그리고 퇴근길에 들러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많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lieh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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