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베트남 경마장 건설 및 운영 1차 자문사업 완료

기업포커스 / 노가연 기자 / 2019-12-19 1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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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호치민시 경마장 건설 및 운영 1차 자문사업 완료
김낙순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 DIC사와 계약 체결한 지 6개월 만
▲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 (사진=뉴시스)

 

[소상공인포커스 = 노가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베트남 호치민시에 베트남 DIC가 건설 예정인 '경마장 건설 및 운영 1차 자문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마사회가 베트남 건설부총리와 재정기획부 장관을 만나 계약을 체결한지 6개월 만이다.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해 칼 빼든 베트남 정부는 2년전인 2017년 3월 경마 및 발배사업 과련 법안을 공표했다. 호치민과 하노이 등에 경마장이 건설될 예정인데 호치민 경마장의 경우 2023년 완공이 예정되어 있다. 

 

축구, 카지노 등의 불법 베팅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베트남 정부의 규제도 강력해졌지만 여전히 베트남은 불법 도박으로 인해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2만 5천여개의 일자리도 만들면서 불법 도박 자금을 흡수할 목적으로 건설되고 있는 경마장 건설은 베트남 경제에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마사회는 이와 관련하여 국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1차 자문계약을 맺어 성실히 수행했고 내년 1월 2차 사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 마사회 회장은 “한국경마가 사행산업에 그치지 않고 해외 수출사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계획도 공개했다. 마사회는 500억원 규모의 경주마 수출과 경마운영시스템 공급, 기수와 조교사 등의 전문인력 양성 및 현지 취업 등을 통해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전략파트너 국가 베트남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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