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業을 잇다] 초보 청년상인 금래한 사장 “요즘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고퀄리티 떡 개발”

인터뷰 / 이재윤 기자 / 2023-02-06 16: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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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이제 연세도 있으시고, 그래서 제가 물려받아서 가업을 이어야겠다 생각했다”
▲꼬마가 37살의 청년이 되어 부모님의 가업 물려받은 금래한 사장.(사진=이재윤 기자)

 

어릴 때부터 태전중앙시장에서 떡집을 하셨던 부모님 때문에 청년사장 금래한 사장의 놀이터는 시장이었다. 고사리손으로 부모님 일손을 돕기도 하고 시장 구석구석 뛰어다니며 놀던 게 일상이었다.


그런 꼬마가 37살의 청년이 되어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아 ‘동광떡집’의 사장이 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컨설팅 관련 업무를 하던 글로벌한 청년이 시장으로 돌아온 이유는 뭘까? 

 

금래한 사장은 “부모님께서 이제 연세도 있으시고, 그래서 제가 물려받아서 가업을 이어야겠다”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평생 일궈 놓은 기반 위에서 시작하는 일이라 자신은 남들보다 좋은 조건에서 시작한 거 아니겠냐며 웃었다.

 

▲초보 청년상인 금래한 사장이 부모님과 함꼐 운영 중인 떡집 전경.(사진=이재윤 기자)

 

어릴 적부터 늘 봐오던 일이었고 틈틈이 일손을 도와드렸던 터라 장사를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물론 아직 옆에서 이것저것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시는 부모님들이 계셔서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기존에 부모님들이 하시던 떡들을 잘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요즘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하고, 좀 더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고퀄리티의 떡을 개발하고 싶다는 금래한 사장의 눈빛이 반짝인다. 

 

아직 미혼이라 주변에서는 빨리 장가가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고 있다는 금래한 사장은 “부모님들 바람처럼 빨리 결혼해서 부부가 함께 하면 좀 더 낫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등산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에는 주말에도 주문예약이 많아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없지만, 초보 청년상인의 다부진 꿈은 쉼 없이 내일로 질주한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lieh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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