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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건강원’ 안규태 사장 |
고소한 두부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고, 갓 짜낸 포도즙 한 모금에 온몸에 청량한 기운이 퍼진다. 원대신시장 ‘두부건강원’ 안규태 사장은 6년 전 이곳에서 지인이 하던 건강원을 인수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부는 초가을부터 봄까지 만들어 팔고, 여름에는 하진 않는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두부가 잘 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름 한 철을 그냥 손 놓고 지낼 수는 없어 과일이나 약재 등 즙을 짜서 팔고 있다.
시골마을에서 가마솥에 두부를 만들던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두부건강원’에서는 매장 안에 두부를 만드는 공정을 기계화해서 갖추고 있다. 콩을 삶고, 비지와 콩물을 분리하고, 다시 간수를 해 두부를 만드는 전 과정이 기계화되어 있다.
안규태 사장은 “두부는 처음 콩을 물에 불리는 데서부터 맛의 차이가 난다”며 처음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그리고 5년 이상 묵힌 소금을 써야 소금 특유의 쓴맛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도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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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건강원 매장 전경.(사진=이경희 기자) |
두부와 함께 하고 있는 즙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사과나 배, 포도 등 과일즙도 많이 찾지만, 겨울을 앞두고 기침 감기에 좋은 배와 도라지, 생강으로 함께 즙을 낸 제품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젊은 사람들은 병원이나 약국을 가지만, 어르신들은 여전히 많이 선호한다고.
안규태 사장은 “두부도 즙도 모두 건강한 천연 먹거리”라며 “우리 집을 찾는 모든 분들이 믿고 드실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로 보답하고 싶다”며 웃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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