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유학 중인 아들과 함께 기획한 카페.
수제차 중심으로 기성세대 취향을 저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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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카페 매장 내부.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화려한 인스타감성 카페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빠르게 사라지는 요즘, 7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페가 있다. 서울의 한 골목에 자리한 '앙카페'는 트렌드보다 수제차를, 젊음보다 익숙한 편안함을 택했다. 대표 김형국 대표는 "화려함 대신 손님이 편하게 쉬었다 가는 곳이 되고 싶었다"고 담담히 말한다.
① 창업 계기 - 예기치 않은 변화
Q. 카페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처음부터 카페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다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신도시 개발계획 때문에 기존 매장이 수렴돼버렸어요. 그 사업을 접고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때 카페를 접하게 되면서 어렵지 않게 시작하게 됐다.
예상치 못한 개발 계획이 만든 공백기가 오히려 새로운 길을 열었다. 아들이 프랑스 유학 중이었던 당시, 함께 카페 이름을 고민하다 '앙(e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프랑스어로 '커피 한 잔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가게의 철학과 딱 맞아떨어졌다.
"젊은 세대가 추구하는 화려하고 트렌디한 카페가 아니라, 동네분들이 편하게 오셔서 차 한 잔 하실 수 있는 그런 컨셉이다."
Q. 운영 기간과 매장 소개를 해주신다면?
2018년 10월에 오픈했으니 올해로 만 7년차에 접어들었어요. 저희 매장은 기성세대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는 수제차 위주의 카페이다. 손이 많이 가지만 그 정밀한 과정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트렌디한 커피 메뉴로 운영을 시도했다가 방향을 바꿨다. 빠르게 변화하는 커피 문화를 따라가기보다는 손수 우려내는 수제차로 차별화를 꾀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젊은 손님들도 '수제'라는 단어 하나에 믿고 좋아해 주셔서" 객층이 오히려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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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카페 매장 외관.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② 상호명의 의미 - 아들과의 협력
Q. '앙카페'라는 상호명의 의미는?
"18년도 10월에 오픈했으니 만 6년차 접어들었어요. 아들이 한동안 프랑스에 유학을 갔었는데, 그 당시 카페를 준비하고있어서 같이 상의하다가 프랑스어로 앙 이란뜻이 커피한잔을 제안한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하여 그래서 그렇게 짓게 되었어요."
아들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상호명. 세대를 초월한 소통의 결과다.
③ 경영 철학 - 공감의 가치
Q. 카페를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은?
"아무래도 제가 기성세대다 보니 이익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같은 동세대들의 대한 공감이나 호응을 가지고 대화도 할 수 있는 편안함을 추구하고 있어요. 저희메뉴도 기성세대들을 위한 수제차종류를 위주로 하다 보니 손도 많이 가고 하지만 그런부분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운영 하고 있어요."
같은 세대와의 공감 형성이 경영의 중심. 이것이 커피뿐 아닌 수제차라는 차별화로 이어졌다.
④ 시행착오 - 트렌드와 정체성의 균형
Q. 사업 초기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가장 어려운 것은 트렌드를 따라 가는 것! 요즘 커피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는데 저희는 부부가 같이 하다보니 나이대도 있고해서 트렌드를 잘 못따라가는거죠. 하지만 수제차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운영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손님이 많이 늘었고, 기존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사람들도 수제라는것에 믿고 좋아해주셔서 잘한 선택인거 같아요."
트렌드를 따르는 것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방향으로의 전환. 이것이 차별화를 만들었다.
⑤ 예비 창업자에게 - 신중함의 중요성
Q.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창업이라는 게 쉽게 접근할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젊은세대들은 첫발을 사업으로 들이다 보면 한번 삐끗 잘못되기라도 하면 인생의 진로가 확 바뀌어버릴수있기 때문에 신중을 요해야할거 같아요. 속된말로 좋은경험 이였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건 정말 위험한 발상인거 같아요."
신중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젊은 창업가들에 대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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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카페 내부 카운터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⑥ 정부 지원책의 활용
Q. 정부 지원책이 도움이 되었나요?
"크게 도움받은건 코로나때 지원금 이였어요. 그때 도움이 컸고 그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기는 하는데 사실 저희 시점에서는 필요한 것 만 찾아서 하는편 이에요. 정부에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찾아가서 알려줄수도 없고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찾지 않으면 못찾아요."
지원책이 많아도 접근성이 낮다는 현실적 지적. 정보 전달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
⑦ 미래 계획 - 지역 경기에 따른 확장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일단은 열심히 해야죠. 요즘은 경기가 안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주변 모두 어렵고 하시고 있지만 경기가 조금 더 좋아지면 2호점 3호점도 생각해보고 싶어요."
경기 상황을 반영한 신중한 확장 계획. 현실적이고 도전적인 태도가 묻어난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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