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부시장에서 생고기 식당 운영하는 김진기 사장.(사진=이재윤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는 ‘오미(味)가미(味)’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오면서 먹고 가면서 먹는다’라는 뜻으로 다양한 국적의 음식과 더불어 독특한 메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골목이다.
이곳에 생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우와생고기’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골목 자체의 분위기가 많이 위축됐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조금씩 맛집을 찾는 발길이 돌아와 점점 예전의 활기찬 분위기를 저녁이면 함께 즐길 수 있다.
“대구 분들은 생고기를 딱 보면 아시죠. 그만큼 많이 좋아하시고 즐기시기 때문이죠. 생고기는 그날 잡은 거 아니면 못 쓰는데, 그날 잡은 것 중에서도 제일 좋은 고기를 가져오기 위해 항상 신경을 씁니다.”
![]() |
▲ 요즘은 젊은층도 생고기와 육회를 많이 즐긴다. 생고기는 장에 오래 재워뒀다가 드시면 장맛이 깊이 스며들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김진기 사장은 대구사람들의 생고기에 대한 유별난 사랑이 특별한 입맛을 갖게 했다고 한다. 그만큼 생고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선 더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생고기의 선도와 함께 입에 씹히는 식감, 고기에 찍어 먹는 장맛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요즘은 젊은 분들도 생고기와 육회를 많이 즐기시는데, 생고기는 장에 오래 재워뒀다가 드시면 장맛이 깊이 스며들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육회는 가급적이면 배와 섞지 마시고 드실 때마다 조금씩 덜어서 드시면 신선한 육회의 맛을 오래 즐길 수 있고요.”
음식은 준비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먹는 사람이 제대로 먹어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는 지론으로 오늘도 김진기 사장은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맛있게 먹는 법을 설명한다.
[ⓒ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