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등 민간발전사, 국내 바이오매스 산업 활성화 이끈다

기업포커스 / 김성환 기자 / 2021-09-01 1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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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포커스 = 김성환 기자] SGC에너지·한화에너지·OCI SE 등 민간 3사가 국내 바이오매스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산업부는 바이오혼소발전 민간 3사(SGC에너지·한화에너지·OCI SE)와 한국에너지공단이 1일 전북 군산 수입산 목재 펠릿의 신재생공급인증서(REC) 일몰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혼소에 사용하는 수입산 목재펠릿 축소를 통한 국내 미이용 바이오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산업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 목재펠릿. (사진=픽사베이)

바이오혼소는 전체 열량의 10%를 초과해 화석연료를 혼합, 연소하는 발전 방식이다.

산업부 민간 3사에서 사용하는 연간 160만t, 2400억원 규모의 수입 목재펠릿 대체하는 효과와 함께 국내 바이오매스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목재펠릿 사용 바이오 발전소의 높은 연료 수입 의존도와 태양광·풍력 대비 과도한 REC가 발급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2018년 6월 신규 설비에 대해 혼소 가중치를 일몰했고, 지난해 7월 발전공기업의 기존 바이오혼소 설비에 적용되는 가중치도 축소해 수입 목재 펠릿을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로 대체를 유도해왔다.

다만, 민간 3사의 기존 설비는 여전히 기존 가중치(1.0)가 적용되고 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자발적으로 가중치를 일몰하고, 국내 연료로 전환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으로 수입 목재펠릿 발전의 약 70%를 차지하는 민간의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수입 목재펠릿의 국내산 바이오매스 대체효과를 통해 수입 비중을 축소하고 국내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해 국내 자급률을 높임으로써 에너지안보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료 수집부터 연료제조, 발전에 이르는 전후방 모든 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도 끌어내 국내 바이오매스 자원 활용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현재 유연탄-목재펠릿을 혼소해 발전하는 설비를 2025년까지 바이오매스만 사용하는 전소발전으로 전환하겠다”고 전했다.

박기영 에너지차관은 “이번 협약의 골자인 국내산 연료 전환 기반 조성을 위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와 유기성 폐자원 활용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분산형 바이오 전소발전 체계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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