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올 연말까지 200여 명의 전문인력 양성
[소상공인포커스=장운합기자] 전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농생명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산업이 지역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영로)은 ‘지역SW융합클러스터 2.0’과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농생명 ICT 융합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의 매출 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의 협력으로 추진되는 ‘지역SW융합클러스터 2.0’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국비 66억 원 등 총 14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AIoT(사물인터넷) 기반 양계 생산 및 수요 공급망 플랫폼 구축 △승용형 농기계 사고 감지 운행데이터 수집 플랫폼 구축 △공공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정밀농업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oT 기반 양계 생산 및 수요 공급망 플랫폼의 경우 전국 하림 지정농가 50여 개에 보급되는 성과를 거뒀다. 계사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양계사육 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양계 중량을 비롯한 가금류 생체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계사 환경을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지역SW융합클러스터 2.0’을 통해 수혜기업 15개사가 매출 증가율 22%, 신규고용 33명의 성과를 내며 농생명 ICT 융합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30개사의 기업을 추가로 발굴·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 2억1000만 원이 투입된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반기술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20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기본·분석·심화 등 단계별로 운영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총 151명의 인력을 양성했다.
이에 앞서 시와 진흥원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253억 원을 투입해 ‘개방형 농생명SW융합클러스터사업’을 추진했다. 농생명 ICT 융합 R&D(연구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통해 165개 기업이 수혜를 입었으며, 이 기업들은 23.8%의 매출증가율과 556명을 신규 고용하는 실적을 보였다.
특히 ㈜바로텍시너지(대표 구칠효)에서는 트랙터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경남·경북·전남 농업기술원 등에 판매했으며, 메디앙시스템(대표 박기선)은 농가 유통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도내·외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했다. 또 ㈜서우엠에스(대표 박정란)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버섯재배 시스템으로 베트남 등 국내·외 판로를 개척했다.
전주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농생명과 ICT와의 융합 사업이 지역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전국 최고의 농생명 SW 융합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지역 ICT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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