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카이스트 AI 기상예측 연구센터 가동

기업포커스 / 김완재 기자 / 2021-12-17 15: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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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과학원·카이스트·김재철인공지능(AI)대학원, 알파웨더 개발
▲ 개소식 모습.(오른쪽에서 네번째 김성균 국립기상과학원장). (사진=기상청)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카이스트(KAIST) 김재철인공지능(AI)대학원과 함께 17일 기상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활성화를 위한 ‘AI 기상예측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카이스트 AI 기상예측 연구센터는 카이스트가 국립기상과학원 알파웨더 개발과 관련된 연구과제의 최종 계약자로 선정돼 최신 AI 기술의 기상 분야 적용과 최적 활용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알파웨더는 시간당 약 15만 개의 기상정보를 활용·분석, 예보관이 신속·정확한 예보정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시스템이다.

연구과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수행한다. 현재 본 과제에는 기상과학원 AI기상연구팀(15명)과 카이스트 김재철인공지능(AI)대학원의 61명의 연구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기상과학원은 카이스트에 4년간 약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상과학원은 2019년부터 ▲수치모델의 물리과정 대체기술 개발 ▲AI-초단기 강수예측기술 개발 ▲AI-예보지원기술 개발의 6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된 3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카이스트 연구 용역 과제를 통해 고도의 AI 기술을 적용,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수치모델의 물리과정 대체기술 연구는 수치모델 내 연산량이 많은 물리과정을 AI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기상과학원은 지난해 복사물리과정에 대한 대체기술을 개발, 복사물리 연산속도를 61배 개선한 바 있다.

연구결과는 선두그룹인 미 해양대기청(NOAA)의 연구결과보다 1.6배 이상 빠른 연산속도와 세계 최초로 고해상도(5km) 수치모델에 적용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정확도가 약 10%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기상과학원은 “올해 카이스트 이주호 교수 연구팀과의 협업해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8.4%), 내년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에서의 시험평가를 거쳐 현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I-초단기 강수예측 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위성·레이더·지상 관측자료를 활용해 6시간까지 8개의 강수 구간에 대한 강수확률을 예측하고 여러 수치모델의 예측결과 보정과 최적 결과를 제안하는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AI-예보지원기술 개발은 예보관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수작업을 정형화해 자동화 과정으로 수행하도록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하는 과제다. 연구결과는 예보국의 검증을 통해 차기 예특보시스템 지능형 엔진으로 2026년부터 현업 운영할 예정이다.

김성균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상기술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 그리고 사회의 기반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핵심정보”라며 “국립기상과학원은 급속하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선제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기상 분야에 적용하고 확산해 미래 기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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