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바이오·미래차·디지털 등 공급망 협력 강화

기업포커스 / 이수근 기자 / 2022-02-04 15:54:51
  • 카카오톡 보내기
올해 상반기 내‘제1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개최 합의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소상공인포커스 = 이수근 기자] 한국과 스웨덴이 올해 상반기 내 ‘제1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를 열고 바이오와 미래차, 디지털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안나 할베리 스웨덴 외교부 통상·노르딕 장관과 화상 회담을 열어 바이오와 미래차, 디지털, WTO 통상 협력 등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스웨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바이오 관련 협회 등과 2019년 12월 양해각서(MOU) 체결 후,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보건 향상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생산된 코로나19 예방제 이부실드의 전 세계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 간 성공적인 바이오헬스 분야 협력이 다른 분야와 기업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부실드는 면역 저하자와 백신 이상 반응 등으로 백신접종이 불가한 환자들을 위한 유일한 코로나19 예방제다. 올해 200만 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중 70~80%의 물량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여 본부장은 또 스웨덴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의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 중인 만큼 전기차 생산 분야에서의 공급망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바이오와 미래차, 디지털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제1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4분기에 화상 개최를 추진했으나 내부사정으로 연기됐다.

양측은 또 민간주도의 ‘한-스웨덴 디지털 경제통상 포럼’을 통해 기후 변화와 코로나19에 대응, 새로운 의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메타버스를 발굴하고 양국 기업 간 교류협력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3차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스톡홀름에서 대면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질서 복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WTO 12차 각료회의(MC-12) 연기에도 주요 현안별 논의 동력을 유지해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면서 무역과 보건(코로나19 대응), 수산보조금 협상 등의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