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온실가스 기원추적 모델 사업’ 추진 승인

기업포커스 / 최종문 기자 / 2021-05-21 1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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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포커스 = 최종문 기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추진하는 ‘고분해능 전 지구 온실가스 기원추적 모델 사업’이 아시아 최초로 세계기상기구(WMO) 통합전지구온실가스과학정보시스템(IG3IS)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다.

과학정보시스템은 온실가스 관측 자료와 기상모델을 결합해 온실가스의 기원을 추적·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해 세계기상기구에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가 승인됐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현재 기상청은 ▲안면도(1999년) ▲제주고산(2012년) ▲울릉도독도(2014년)에서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선박과 항공기, 고층타워를 활용한 3차원 온실가스 측정망을 구축했다.

또 지난해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에 성공, 자체 기상모델을 실시간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2023년 기상모델과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온실가스의 기원과 소멸을 준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세대와 협업해 ‘기원추적 모델’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에서 공인된 기상청의 ‘기원추적 모델’은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이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2050 정책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과학정보시스템 기술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세계기상기구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기상청의 온실가스 입체감시와 기상모델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관측 자료와 자체 기상모델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기원을 밝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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