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식 비건 인증 획득으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비빔면과의 경쟁력 강화 기대
[소상공인포커스=장운합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채식주의 음식인 비건(Vegan)식품이 신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선보인 ‘전주 비빔면’이 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는 ‘비건(Vegan) 비빔면’이 됐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오병준)은 지역 농업회사법인인 ㈜천년누리(대표 장윤영)의 ‘전주 비빔면’ 소스가 최근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제품인증(인증번호 : F164-01)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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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야심차게 개발한 전주비빔면이 비건인증을 획득해 시중에 판매중인 비빔면과의 경쟁력 확보에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사진=전주시제공) |
비건 인증은 동물로부터 유래한 원재료를 이용하지 않고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제품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한국비건인증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고 비건 인증·보증을 담당하는 정식 기관으로 해외 비건 인증보다 절차가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식품업체들은 대체육부터 비건라면,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종류의 비건식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식품업계가 비건식품에 집중하는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건 식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건 인증이 천년누리의 ‘전주 비빔면’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비빔면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비빔면’ 소스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업체 측은 홍보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출시된 ‘전주 비빔면’은 천년누리 전주시청점과 전주한옥마을점, 전주역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코레일유통 호남본부와 스토리웨이 입점이 추진 중이다. 이 제품은 현재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펀딩이 진행 중이며, 출시 2주 만에 2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주농생명연구원 오병준 원장은 “최근 동물 복지, 환경문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건 푸드’ 트렌드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비건 인증을 획득해 지역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채식 범주의 식물성 대체식품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종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계 채식시장이 연평균 9.6%씩 성장해 2030년에는 11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채식인구도 150만여명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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