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벤처투자는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비수도권 벤처투자 실적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비수도권 벤처투자 비중은 약 20% 내외 수준에 머물러 수도권 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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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
특히 지난해 수도권의 벤처투자 집중도는 약 82%로 투자 대상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집중도보다 편중이 심하다.
2019년 기준 중소기업의 수도권 비중은 51.3%, 벤처기업의 2021년 수도권 집중도는 62.1%다.
이에 중기부는 4700억원 규모의 지방전용기금(펀드)과 함께 지역 투자 연결망(네트워크)을 조성해 지역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 벤처투자가 지역 혁신 우수기업의 탄생과 일자리 창출로 연계돼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도록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은 ‘지방 엔젤투자 활성화 → 엔젤투자를 받은 지방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 벤처캐피탈 투자’ 등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총 4700억원 이상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지역 초기 ‘엔젤투자’ 활성화 기반을 구축한다.
지역 엔젤중심지(허브)가 구축된 호남과 충청권에 지역 엔젤중심지(허브)기금(펀드)을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권역별 지역 엔젤중심지를 통해 잠재적 엔젤투자자를 발굴하고, 기업-엔젤투자자-유관기관과 투자 연결망을 추진한다.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을 받은 지방 소재 우수 창업기업에 대해 올해 275억원 규모의 ‘보증연계 직접투자’를 추진한다.
‘엔젤-후속투자’를 연계하는 ‘지역 엔젤징검다리기금(펀드)’도 조성한다. 비수도권 엔젤투자가 후속투자로 연계되도록 4개 광역권에 각각 100억원 내외로 총 400억원 규모의 지역 엔젤징검다리기금(펀드)을 신규 조성한다.
4개 광역권은 대전·세종·충북·충남, 광주·전남·전북·제주, 대구·경북·강원, 부산·울산·경남이다.
지역 엔젤징검다리기금은 비수도권 창업초기 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되 엔젤투자를 받은 비수도권 기업에 40% 이상을 후속 투자해야 한다.
‘초광역권 벤처투자’를 위한 지역뉴딜 벤처기금(펀드)도 조성한다. 지난해 모태기금 1000억원 출자로 결성된 지역뉴딜 벤처기금에 더해 올해 6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총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4000억원 중 약 2300억원은 지난해 조성됐거나 출자가 약정된 기금이다. 약 1700억원은 올해 모태기금이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기금은 올해부터 지역 혁신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성된 부산과 충청(대전·세종·충북·충남), 동남(울산·경남) 권역 외 올해도 추가 조성권역을 발굴한다.
팁스타운을 연계한 지역 투자유치 기회도 확대한다. 지역 팁스 기업과 전국 투자자들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한 투자 유치기회 확대를 위해 ‘웰컴투팁스’, ‘팁스살롱’ 등을 확대 운영한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벤처·창업기업 생태계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며 창업 여건 개선과 함께 벤처투자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면서 “벤처투자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도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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