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人줌] 밀프랩 김국향 대표, 문구점 18년에서 냉장 식재료만 고집하는 건강식 식당으로

인터뷰 / 이경희 기자 / 2025-04-29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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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 18년, 체인점, 샐러드 가게를 거쳐 건강 식단 전문점에 도착한 60대 대표가 있다.
냉동이 아닌 냉장,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접 조리 — 차별화로 승부하는 밀프랩의 이야기
취직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창업하지 말라는 솔직한 조언의 속뜻.

▲ 밀프랩 김국향 대표.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건강 균형식 전문점 '밀프랩'을 운영하는 김국향 대표(60)를 만났다. 2018년 3월 오픈한 이곳은 모든 식재료를 냉장으로 관리하며, 프랜차이즈와의 확실한 차별화를 추구하는 곳이다. 대표가 직접 영업시간부터 마감시간까지 모든 음식을 만들고 관리한다.

 

① 가족의 건강에서 시작된 식단 사업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아들 둘이 운동을 좋아하고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먹다 보니 괜찮고 균형 잡힌 식사가 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운동하는 청장년층이나 영양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


김 대표는 문구점 18년, 체인점 운영 등 다양한 사업 경험을 거쳐 요식업에 정착했다. '지속가능한 음식 밀프랩'이라는 포장지 문구가 가게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 밀프랩 매장 외관 모습.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밀프랩 매장 내부 모습.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② 냉동이 아닌 냉장, 직접 만드는 고집


Q. 운영 철학이 있다면?
"음식은 프랜차이즈처럼 오토로 돌리면 간편하게 조리해야 하고, 그렇게 하면 우리가 먹는 음식과 달라져요. 모든 식재료가 냉장이에요. 집에서 만든 음식처럼. 매일 먹어도 되는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하게 먹는 맛이죠."


김 대표는 아직까지 영업시간부터 마감시간까지 직접 모든 음식을 만든다. 90%가 프랜차이즈인 시대에 차별화를 고집하는 이유다.


③ 1년은 버틸 수 있는 체력과 인내


Q.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재료를 직접 사서 하다 보니 유통기한 때문에 처음에는 음식 폐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1년 동안은 힘들다가 2년쯤 버티다 보니 올라가는 추세였죠. 10년은 해봐야 스스로 잘했나 못했나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협회에서 냉장박스 지원을 받았고, 구청에서 상세 홈페이지 제작 지원도 받았다. 하지만 열심히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아쉬워했다.

 

▲ 밀프랩의 제품.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밀프랩의 제품.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④ 6개월은 일해보고 결정하라


Q.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한다면?
"하고 싶은 음식점이 있으면 그 가게에 가서 정말 6개월만 일을 해보고 결정하세요. 저희 직원도 1년쯤 되니까 '계속 여기 있겠다, 창업 안 하겠다'고 할 정도로 힘들어요. 취직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창업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웃음)."


김 대표는 정부에서 멘토 제도를 만들어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밀프랩 한줄 요약

건강 균형식 전문점. 모든 식재료 냉장 관리, 대표 직접 조리 원칙. 2018년 오픈, '지속가능한 음식'을 모토로 매일 먹어도 건강한 식단을 제공.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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