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기초연구 국가 거점기관 출범…"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기업포커스 / 노현주 기자 / 2021-07-06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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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 코로나 이후 시대에 각종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해 연구 저변 확대와 역량 결집

[소상공인포커스 = 노현주 기자]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위한 국가 거점기관이 출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6일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개소식을 했다.

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각종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바이러스 연구의 저변 확대와 역량 결집을 위한 거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추진됐다. 

 

▲ 바이러스기초(연) 조직도(안).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말 이후 국내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범정부 차원의 검토를 거쳐 지난 1일 연구소장을 선임한 데 이어 이날 개소식을 하게 됐다.

바이러스연구소를 이끌어갈 초대 연구소장과 연구센터장은 충북대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가 선임됐다.

세계적인 바이러스 연구자인 최영기 교수는 연구소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는 연구소장의 역할과 함께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장을 겸임하면서 신·변종과 인수공통 바이러스 병인기전 규명 연구를 이끈다.

신의철 교수는 바이러스 면역연구센터를 이끌면서 바이러스 면역반응과 면역병리 기전을 연구하면서 신종 바이러스 대응 지식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바이러스연구소는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중장기적으로 수행하면서 대학 등과 협력해 국내 바이러스 기초연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기초연구성과가 응용연구(치료제·백신 개발 등)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협력 생태계의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아울러 바이러스 연구자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생물안전 3등급시설(BL3) 등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을 촉진하고 바이러스와 검체 등 연구자원을 제공하는 등 기초연구의 조력자 역할도 한다.

이와 함께 신변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적 위기상황 발생 시에는 감염병연구소(질병청), 농축산검역본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감염병 대응기관과 협력하면서 필요한 연구를 신속히 지원한다.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은 “일상화된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설 임상적 조치를 넘어 기초과학 기반 중장기 연구역량을 갖추는 것이 바이러스연구소의 임무”라며 “기초과학연구원은 바이러스연구소를 필두로 기초과학의 힘으로 국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은 “현재 과기정통부를 포함해 범정부 차원에서 감염병 대응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초연구 수준을 높이고 중장기적 감염병 대응에 핵심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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