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스텔스 기체 적용’ 저피탐 소형 안테나 형상기술 개발

기업포커스 / 김완재 기자 / 2021-11-24 13: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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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외부 돌출 최소화하는 형상으로 저피탐 능력 극대화
▲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스텔스 기체에 적용 가능한 저피탐 항공기용 저피탐 소형 안테나 형상기술을 개발했다.

24일 국과연에 따르면 기술은 안테나의 외부 돌출 최소화를 통해 저피탐 능력을 극대화하는 기체적응형인 컨포멀 형상으로 설계돼 스텔스 형태의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과연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한화시스템과 함께 4년간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저피탐 소형 안테나 형상기술을 국내 기술력으로 확보했다.

이 기술은 스텔스 기체의 저피탐 성능을 향상하고, 기존 통신 장비가 사용하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과연은 스텔스 기체 형상에 최적화된 컨포멀 형상의 안테나 구조를 설계했다. 컨포멀 형상은 스텔스 기체의 형상에 맞게 외부 돌출을 최소화해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기체의 레이다 반사면적(RCS)을 감소한다.

국과연은 기술 개발에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설계기술을 활용했다.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설계 기술은 전자적으로 안테나의 빔 패턴을 변환하고 원하는 각도로 빔을 지향하는 기술이다.

무기체계와 지휘통제체계 간 실시간 연동을 위한 통신망, 즉 통신링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국과연은 설명했다.

국과연은 “저피탐 소형 안테나 형상기술을 적용하면 안테나의 형상만 변경해 현재 대다수의 무기체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통신 장비를 스텔스 형태의 무기체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텔스 체계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넓은 대역에서 사용가능한 광대역 소형경량화 컨포멀 안테나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 사용되는 통신장비를 개발하는 데 연구를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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