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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청소기 제품 사진. (사진=한국소비자원) |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무선 청소기의 연속 사용 시간이 제품별로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무선청소기는 유선청소기보다 사용이 편리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품목이지만, 제품 간 품질 차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청소기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청소성능과 연속사용시간, 배터리 내구성, 소음,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7개 제품은 ▲기펠(SP-003D)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삼성전자(VS20A957D31P)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LG전자(AO9571WKT)다.
마룻바닥 위 먼지 청소 성능은 다이슨과 디베아, 삼성전자, 샤오미 드리미, 테팔, LG전자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기펠 제품은 상대적으로 먼지 제거 비율이 떨어졌지만 ‘우수’ 제품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ʻ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바닥 틈새의 먼지 청소 성능은 다이슨,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컸다.
기펠과 디베아, 샤오미 드리미, 테팔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틈새 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흑미, 쌀 튀밥, 그래놀라 시리얼 등 다양한 크기의 큰 이물의 청소 성능은 다이슨, 디베아, 삼성전자, 테팔, LG전자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샤오미 드리미 제품은 ‘양호’, 기펠 제품은 일부 이물(m&m 초콜릿)을 제거하지 못하는 등 큰 이물의 제거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 수준이었다.
벽모서리 청소 성능은 다이슨, 삼성전자, 샤오미 드리미, LG전자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펠, 디베아, 테팔 등 3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연속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모드에서 최대 2.1배(7분~15분), 최소모드에서 최대 2.8배(29분~80분) 차이가 있었다.
최대 모드에서는 다이슨, 디베아 등 2개 제품이 15분, 최소모드에서는 다이슨 제품이 80분으로 가장 길었다.
완전 방전 후 충전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제품 간 최대 1.9배(2시간 28분~4시간 36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 28분으로 가장 짧았고, 디베아 제품이 4시간 36분으로 가장 길었다.
실사용 조건으로 250회 사용 후 최초 사용시간 대비 감소 정도를 통해 배터리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기펠, 삼성전자, 테팔, LG전자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다이슨, 샤오미 드리미 등 2개 제품은 ‘양호’, 디베아 제품은 상대적으로 사용시간 감소가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최저 2만9000원에서 최고 16만원으로 최대 약 5.5배 차이가 났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최대모드에서 80~83dB로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고, 최소모드에서는 72~79dB로 최대모드보다 차이가 컸다.
샤오미 드리미 제품이 최대모드에서 83㏈, 최소모드에서 79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다. 다이슨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제품이 최소모드에서 72~73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았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거치대 종류, 먼지 자동 비움, 물걸레 등의 부가기능, 구성품 등에서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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