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人] "MORE THAN ENOUGH" 창의적인 커피사업의 탄생: 브랜딩 전문가에서 카페 오너로

인터뷰 / 이지민 기자 / 2023-11-08 13: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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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과 차별화를 추구하며 사업을 시작한 여정
커뮤니티와 나눔을 중심으로 한 사업 철학과 미래 계획

"More than enough"는 창의력과 개성이 넘치는 커피 사업의 결정체다. 브랜딩 전문가에서 카페 오너로 변신한 창업자가 개발한 독특한 메뉴들, 호떡크림커피와 코코넛 크림커피 같은 시그니처 음료로 유명하다. 독보적인 메뉴와 특별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커피를 넘어 커뮤니티와 나눔에 초점을 맞춘 이 곳은 매 분기마다 나눔 행사를 기획하며,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한다. 창업자의 비전은 더 많은 "More than enough" 매장을 열어, 같이 잘 살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다음은 서민교(31)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MORE THAN ENOUGH의 서민교(31)사장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제가 사실은 브랜딩 컨설팅을 오랫동안 했었습니다. 카페를 만드는 일을 했었어요. 카페를 브랜딩을 해주고 메뉴를 만들어주고 핫 플레이스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했었습니다. 제가 미팅을 하여 그 대표님들의 생각을 구현해드리는 일을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처음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좀 많더라구요. 제가 좀 추구하고자 했던 느낌과 매장을 운영하시려는 모습과 달라서, 그러면 제가 매장을 오픈하여 제 아이덴티티를 넣어야겠다 생각하여 커피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6개월 정도 되었어요. 저희 매장 같은 경우는 제가 직접 개발한 메뉴들입니다. 호떡크림커피나 코코넛 크림커피 등 모든 메뉴들이 다 시그니쳐입니다 다른 카페에 비해 모든 메뉴가 시그니쳐입니다. 메뉴적으로는 독보적일수 있다 생각합니다. 서울에 잘 없는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경우라 그 부분에서 좀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저는 제가 이 매장을 열게 되었지만, 이게 다 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고 나눌 수 있는 제가 너무 욕심내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매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왔을 때도 그런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 MORE THAN ENOUGH의 입구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A. 처음에는 매장이 워낙 외지에 있다 보니 홍보를 따로 안하고 있어서 유입되는 인구가 없어서 사실 매장을 운영하데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이야 사람들이 입소문을 타고 오는 매장이지만 그 당시에는 하루에 5팀만 와도 너무 감사하고 그럴 때 이거든요. 그 부분이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감사하게도 매우 좋아졌고,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 같아요.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너무 다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창업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느 정도 좋은 아이템이 떠오르고 미루기 보다는 지금 당장 사업을 시작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도움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조금 더 홍보가 잘되어서 예비 창업자 분들이나 스타트업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찾아보려고 해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고, 검색을 해봐도 대출 정도만 나오고 좀 더 잘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 MORE THAN ENOUGH의 내부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매장에서 준비하는 것이 있는데 분기별로 한번 씩은 하루에 세 시간씩 무료 나눔을 준비 중이에요. 살면서 힘들었던 부분이나 이런 것을 적거나 해서 힘든 부분을 풀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기획 중에 있습니다. 드시고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지셨다면 제가 작은 QR코드를 만들어서 그 QR코드를 통해서 다른 어려운 분들에게 기부를 해볼 수 있는 것을 기획 중이에요. 이번 연말부터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이런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의 계획은 2호점, 3호점 계속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와 비슷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오셔서, 나만 잘 살려고 하지 않고 같이 잘 살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소상공인포커스 / 이지민 기자 leeonl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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