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친체로 신공항, 우리 기술로 짓는다… 2025년 개항 목표 ‘7000억원 규모’

기업포커스 / 김완재 기자 / 2021-11-19 13: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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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항을 목표…연간 500만명 여객 처리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우리나라 기술로 페루 친체로 신공항을 건설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페루 정부 간 계약(G2G)에 따라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으로 추진 중인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본 공사 착공식을 현지시간 19일(한국시간 20일) 하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페루 쿠스코주 청사에서 열리는 착공식은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PMO 사업자와 본공사 시공사가 공동 주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을 비롯해 코트라, 주 페루 대한민국대사관, 사업 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현대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석한다.

친체로 신공항 사업은 잉카문명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2019년 6월 우리 정부는 페루 정부가 정부 간 계약(G2G)으로 발주한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에 대해 팀 코리아 운영 등 적극적 수주 지원활동을 통해 스페인·캐나다·터키 등과의 경쟁을 거쳐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친체로 신공항은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연간 약 5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총사업비는 7000억원 규모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인프라 분야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 간 계약으로 추진되며 PMO·시공사 등 한국기업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만큼 스마트 공항 등 대한민국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건설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공항 개발은 철도·도로에 이은 세계 3대 인프라 시장이다. 앞으로 항공수요 회복(국제기구 등 2023~2024년 예상) 시 투자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부는 해외 공항개발 분야를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기 위해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롱탄 신공항 등 추진 중인 주요 해외공항 사업의 수주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지속해서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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