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창신골목시장의 현재와 미래 : 새로운 도전을 통한 성장과 변화를 위하여

정책/지원 / 김진우 기자 / 2023-11-16 1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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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 재개발이 상점에 미치는 영향
미래 전망: 문제 극복 및 새로운 성장 방법 찾기

올해 81세인 이시웅 회장은 창신골목시장 상인회를 이끌고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 시장에서 105개 점포를 대표하고 있다. 10년 전 결성된 이후 상인회는 재개발로 인해 오랜 상인과 새로운 상인이 뒤섞이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재정적 어려움은 상인 단결과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최근의 지원 신청은 실패하고 있지만 이시웅 회장은 향후 문화관광 사업이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며 개별 시장 맞춤형 특화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창신골목시장 상인회를 이끌고 있는 이시웅 회장(사진=이지민 기자)


Q.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상인회의 현재는 어떤가요?

 

A. 창신골목 시장에서 저희가 관리하는 곳이 105개 점포가 있습니다. 저희 시장은 역사가 굉장히 길고 오래된, 50년 이상 된 시장이구요. 10년 전에 제가 취임하면서 상인회를 구성해서 정부 혜택을 받으며 시장 발전을 시키고자 하여 골목형 상점가로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점가로 등록 후에 장사가 매우 잘 되었는데 이 동네에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큰 점포 상인들이 재개발 보상을 받을 수 없어 시장을 다 떠나버려서 빈 점포가 많이 생겼습니다. 점포 주인들이 낮은 가격에 가게를 내주다 보니 중구난방으로 작은 점포들이 들어서게 됐고, 그 상인들을 모아 상인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인들 중 50%는 이 시장에 오래 계셨던 분들이고 50%는 새로 유입된 상인들이기 때문에, 단합이 힘든 점이 있습니다.

Q. 상인회와 상점들에 특별함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상인들이 각자의 명분만 내세우면 시장의 질서가 무너지므로 상인회의 역할은 이들을 단합되게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 복사, 팩스, 정부지원사업 등 각자의 할 일을 상인회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특별하다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창신골목시장 입구 (사진=이지민 기자)

Q. 상점가 현황 파악과 회원 상점별 니즈 파악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A. 회원가입이 의무화 가 아니고 자율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니즈의 파악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이후 상점들에 변화는 무엇입니까?
 

A. 코로나 이후 민심이 서먹해져 있고 옛날 같은 정을 찾으려면 야외 단합대회를 연 2회정도는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상인회 재정 문제로 어려워서 안타깝습니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5~6년전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에 신청하여 시설 관리비용으로 6억5천만원을 지원 받아서 어닝, 간판작업 등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시장 발전에 보탬이 될 지원 사업에 신청을 많이 해봤지만 계속 탈락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작년에도 문화관광형 사업에 신청을 했지만 자격미달로 탈락을 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각 시장별 특성과 상황에 맞게 어려움을 파악하여 그 시장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해주면 좋겠으나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고해서 대상을 선정하므로, 우리 같은 시장은 골목형으로 오래된 시장이라서 사업을 따내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서 도움이 안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형 사업은 올해도 다시 신청을 한 상태고 아직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
 

▲ 창신골목시장의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Q. 상인회 회원사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 있으신가요 ?

A. 문화관광형 사업 진행이 된다면 저희 시장은 탄력을 받아 크게 발전을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변 모든 동의 출퇴근 길이 이 시장을 통해 지나가야 지하철을 탈 수 있어서 출퇴근 유동인구만 해도 몇 천명이 되기 때문에 장사가 기본적으로 잘 되는 편입니다. 문제는 상인회에서 더 지원을 해줄 수 없다 보니 큰 규모의 점포 상인분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문화관광형 사업이 승인된다면 이것을 계기로 푸드트럭, 야시장 등을 형성하여 시장 발전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Q. 요즘 무인점포도 늘어나는 추세이고, AI가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코로나 이후 경기가 계속 침체되고 소비가 늘지 않고 있어서 빈 점포가 늘어나는 상태입니다. 대책은 지자체나 정부가 각 시장을 찾아다니면서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창신골목시장의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Q. 2023 상점가‧골목형상점가 특화 지원사업으로 고객유인 및 소비촉진 행사, 홍보‧마케팅, 축제 등 이벤트 진행한다고 하는데 실직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또한 희망하는 개선점은 무엇입니까?

 

A. 해당 시장에 맞는 특성화된 축제를 하면 크게 개선된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A. 전통시장 숫자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자체 등에서 각 시장을 찾아다니며 그 시장 환경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여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면 좋겠습니다.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 시장 상인들에게 물어보고 시장에 직접 찾아가서 행정 정책을 마련하고 상인회와 상담하여 될 수 있는 데까지 지원하고 지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진우 기자 jw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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