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5500억원 투입

기업포커스 / 김완재 기자 / 2021-12-14 12: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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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혁신신약 발굴·백신 허브 기반 구축 등 6개 신규 사업 지원
▲ 2022년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 투자 계획.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생명(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5500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의 투자 규모는 올해 5382억원보다 150억원(2.8%)이 증가한 5532억원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핵심산업 분야 집중 지원 ▲선제 미래전략기술 확보와 연구·활용 생태계 조성 ▲국민건강 증진 연구개발 확대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1759억원을 투입한다.

국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주기 지원과 신약개발 효율화를 위해 총 837억원(신규 151개 과제 포함), 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노령화·의료비 급증에 대비해 R&D, 임상, 인허가, 제품화까지 전주기 지원 등에 590억원(신규 55개 과제 포함) 등이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AI, IoMT(의료분야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첨단기술 융합형 신 의료기기 개발과 비대면‧현장형 의료기기 개발 등을 신규로 지원한다. 연구현장에서 요구하는 IP·임상·인허가 등 수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사업화도 지원한다.

차세대 바이오와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 등 미래유망 바이오 기술의 선제 확보와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에는 2483억원을 준비했다.

바이오 공통기반기술인 생명현상 분석기술, 생체모사 모델링 기술, 합성생물학 기술 연구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개발에 646억원(신규 16개 과제 포함), 천연물·장내미생물·바이오에너지 등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에 308억원(신규 7개 과제 포함) 등이다.

데이터 기반 과학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소재 빅데이터 구축에는 1373억원(신규 18개 과제 포함), 생명연구자원 분야에 886억원, 기술 실용화와 창업 R&D 분야에 281억원 등을 지원한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감염병, 치매, 뇌질환 등에 대한 예방·치료 원천기술개발 등 국민건강 증진에는 1289억원을 투자한다.

감염병 전반에 대한 기초·원천연구 역량 확보에 737억원(신규 33개 과제 포함), 백신허브기반구축 사업에 193억원, 뇌과학 분야에 552억원(신규 42개 과제 포함), 뇌기능규명·조절기술개발사업에 72억원, 전자약 기술개발에 24억원 등이다.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최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글로벌 기술의 블록화되면서 바이오 기술의 혁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바이오와 AI,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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