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선박 탐지·추적’ 해안감시레이더-Ⅱ 개발 착수

기업포커스 / 김완재 기자 / 2021-12-31 12: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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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 거리·식별 능력 ↑…2025년 배치
▲ 계약대상장비 운용개념도 및 형상(안). (사진=방위사업청)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군의 해안 감시 능력과 조기 대응을 할 수 있는 해안감시레이더-Ⅱ가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STX엔진과 94억원 규모의 계약을 하고 해안감시레이더-Ⅱ 체계개발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안감시레이더는 해안과 도서 지역에 설치돼 인근 해안에서 이동하는 선박을 탐지·추적하는 장비다. 탐지한 표적 정보는 군에서 운용하는 정보체계와 공유해 필요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방사청은 “노후화된 기존 해안감시레이더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으로 2024년까지 개발한다”고 전했다.

해안감시레이더-Ⅱ는 기존 레이더보다 탐지거리와 인접한 표적을 분리·식별할 수 있는 분해능이 각 1.5배가량 향상되고, 추적 가능한 표적의 개수가 2배 이상 늘어난다.

또 복수의 주파수 채널을 운용해 주파수 간섭과 적의 전파 공격에 대응하는 능력이 강화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지속 교체가 필요한 아날로그 송신소자를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반도체형 소자로 교체해 유지보수가 쉽다.

방사청은 “체계 개발 이후에는 양산을 통해 2025년부터 동·서·남해 전 해안의 노후 해안 감시레이더를 차례로 교체할 것”이라며 “우리 군의 해안 감시 능력과 조기 대응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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